바이든, 이번주 대중 관세 발표…EV는 102%로 인상, 태양광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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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 행정부가 이번 주 중국산 전기차(EV)에 대한 관세를 4배 가까이 올릴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번 주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배, 3배, 4배로 인상할 예정이며, 이를 '미국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백악관 행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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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이번 주 중국산 전기차(EV)에 대한 관세를 4배 가까이 올릴 예정이다. 일부 표적으로 삼은 산업도 두배에서 세배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번 주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배, 3배, 4배로 인상할 예정이며, 이를 '미국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백악관 행사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관세 부과는 바이든 행정부가 거의 2년간 검토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중국 전기차에 대한 총 관세가 27.5%에서 102.5%로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산업에서 두 배 또는 세 배 관세가 부과될 것이지만 범위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참모들은 어떤 것의 관세를 올리고 어떤 것을 하지 않아야 하는지 결정하는 데 최근 몇주를 보냈다. 마지막엔 만장일치로 의견이 합치됐다.
두 명의 소식통은 관세가 인하되는 것은 없을 것으로 보았다. 다만 정부는 미국 태양광 업계에 태양광 패널 부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기계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일부 장비 제조업체가 현재의 관세가 중국으로부터 청정에너지 공급망을 뺏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를 (결과적으로) 훼손한다고 주장해 온 것이 반영되었다.
이번 관세 발표는 2024 대선에서 자신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하려는 바이든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더 광범한 관세 인상을 예고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이것은 너무 지나친 것이라고 본다. 미 무역대표부(USTR)를 위해 일했던 그레타 페이쉬 변호사는 이번 관세 정책이 "특정 활동과 위험을 해결하면서도 갈등 확대를 피하고 현재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계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1일 트럼프는 뉴저지주 유세에서 바이든이 중국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는데 그것을 4년 전에 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중국 기업들이 멕시코에서 자동차를 생산한 다음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 따라 자동차를 미국으로 배송해 관세를 피하려고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래서 자신은 멕시코로 들어오는 중국산 자동차에 2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한 모든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다른 부문 관세 견해차에도, 이번 전기차 관세는 두 후보가 중국 전기차가 미국에 위협이라는 같은 현실 인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다만 페이쉬 변호사는 미 행정부의 접근 방식이 “전반적인 (관세) 확대가 아니라 중국에 대응하고, 중국으로 인해 영향받는 미국 산업에 대한 지원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트럼프 정책과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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