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산불에 수천명 대피…여의도 면적 34배로 확산

김기호 기자 2024. 5. 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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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 (앨버타주 소방당국 제공=연합뉴스)]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 수천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10일 캐나다 서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날 여의도 면적의 34배에 달하는 1만ha(헥타르, 1만㎡)의 면적으로 확산했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는 인근 산불이 4천136ha를 태우는 등 피해 면적이 크게 늘었으며 노던 로키스와 포트 넬슨에 거주하는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롭 프레이저 노던 로키스 시장은 포트 넬슨과 인근 지역 주민 3천500명이 대피했으며 강풍으로 나무가 송전선 위로 쓰러지면서 산불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노던 로키스로부터 7㎞ 떨어진 원주민 거주 지역에도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와 맞닿아있는 앨버타주에서도 포트 맥머리 인근 등에서 43건의 산불이 발생해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포트 맥머리는 삼림 지대에 있으며 지난 2016년에도 산불로 인해 건물 2천500채가 파괴되고 9만명이 대피한 적이 있습니다.

앨버타주 내에서 포트 맥머리 외에도 사프레 크릭, 그레고아이어 레이크 등 다른 지역에도 대피령이 발령됐습니다.

앨버타주 당국은 소방대원과 화재 진압용 항공기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연방정부는 이번 산불로 캐나다 서부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밝혔는데, 특히 에드먼턴시의 대기질은 위험 수준까지 악화했고 기상학자들은 비예보도 없는 상황임을 고려해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산불로 1천500만ha 이상의 면적이 불에 타고 소방관 8명이 사망했으며 주민 23만명이 대피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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