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김태연, 비톨드 루토와프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

첼리스트 김태연. 연합뉴스

첼리스트 김태연(18)이 11일(현지시간) 폐막한 제12회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1위와 함께 루토스와프스키 ‘그라베’ 최고 연주상을 수상했다.

김태연은 결선 무대에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루토스와프스키의 첼로 협주곡과 하이든 첼로 협주곡 D장조를 협연했다. 김태연은 총상금 2만1000유로(한화 약 3104만 원)를 받게 된다. 비톨드 루토스와프스키 콩쿠르는 폴란드 작곡가 루토스와프스키의 작품을 통해 젊은 첼리스트를 육성하기 위해 1997년 창설돼 3년마다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다.

202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태연은 예원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커티스 음악원에 재학 중이다. 이시옥을 사사했고, 현재 게리 호프만, 피터 와일리를 사사하고 있다.

오보이스트 마성예. 금호문화재단 제공

한편 10일(현지시간) 폐막한 제59회 마르크노이키르헨 국제 기악 콩쿠르에선 오보이스트 마성예(26)가 3위를 차지했다. 해당 콩쿠르가 열린 독일 작센의 마르크노이키르헨은 악기 제작으로 유명한 지방이다.

마성예는 10일 포크트란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라인츠·라이헨바흐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D장조를 협연했다. 마성예는 3위 상금 3500유로(한화 약 512만 원)를 받게 된다.

마성예는 2013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후, 쾰른 국립 음대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예원학교를 수석 졸업한 그는 한국에서 목완수, 윤지원을 사사하고, 쾰른 국립음대에서 크리스티안 베첼을 사사했다. 현재 하노버 음악·연극·미디어 대학교에서 카이 프롬겐을 사사하고 있다.

이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