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국방장관 전격 경질…새 장관은 경제학자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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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를 시작한지 닷새만에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에서 민간 경제학자 출신 안드레이 벨로우소프(65) 전 제1 부총리로 교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전 장관은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부터 러시아 외무부를 이끄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에 대해서도 재임명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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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후 군 지휘체계 가장 큰 변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를 시작한지 닷새만에 국방장관을 전격 교체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국방장관을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에서 민간 경제학자 출신 안드레이 벨로우소프(65) 전 제1 부총리로 교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일 공식 취임하면서 새 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국방부, 내무부, 외무부, 비상사태부 등 대통령이 직접 보고받는 부처 수장은 대통령이 후보를 지명하면 상원의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결정으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이후 군 지휘 체계에 가장 큰 변화를 줬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인사와 관련해 "러시아 군사비 지출이 1980년대 중반 소련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의미가 있다"며 "혁신에 개방적인 사람이 전장에서 결국 승리한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번 인사에 대해 "국방과 안보 지출이 국가 경제 전체에 부합하고 더 잘 통합되도록 하기 위해 민간 경제학자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했음을 설명한 것"라고 풀이했다.
러시아 외교관 출신인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알렉산더 바우노프 선임연구원은 "이번 인사는 러시아의 전쟁 승리 전략이 동원과 돌파가 아니라 러시아 군산 복합체(MIC)와 경제가 가진 우월한 힘으로 우크라이나에 느린 압박을 가하겠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전 장관은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로 임명될 예정이다. 전임 국가안보회의 서기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의 새 직무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
러시아의 국방 안보 분야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국가안보회의는 푸틴 대통령이 의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이 부의장을 맡고 관련 부처 수장들이 멤버들로 참여한다.
서기는 형식상 국방장관보다 상급자이기 때문에 쇼이구 전 장관은 체면을 지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부터 러시아 외무부를 이끄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에 대해서도 재임명을 제안했다.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 알렉산드르 쿠렌코프 비상사태부 장관, 빅토르 졸로토프 국가근위대(내무군) 대장, 드미트리 콘체프 연방경호국(FSO) 국장,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FSB) 국장. 세르게이 나리시킨 대외정보국(SVR) 국장도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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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미현 기자 marialmh7@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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