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2명 성폭행한 일본인, 신상 털렸다…"TV 출연한 의사"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일본인 남성이 유명 성형외과 전문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A씨 성형외과 캡처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일본인 남성이 유명 성형외과 전문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옛 트위터·X) 등에는 한국에서 준강간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체포된 남성이 유명 성형외과 전문의 겸 인플루언서 A씨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A씨와 그의 병원 인스타그램에도 "당신의 체포를 축하한다", "왜 새로운 글이 업데이트되지 않냐", "성범죄는 좀" 등 댓글이 달렸다.

A씨는 이날 오전 기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7만8000명에 이르는 인플루언서다. 도쿄 대형 성형외과에서 근무 중이며, 각종 TV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 유튜브, 틱톡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A씨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혐의로 일본 국적 남성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서울에서 항거불능 상태의 여성 2명을 추행하고 간음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추적 끝에 김포공항에서 출국 심사받고 있던 이들을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피고인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