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오늘 독도 간다는데…“또다시 반일감정 고조” 비판

임정환 기자 2024. 5. 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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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당직자 등이 13일 독도를 방문한다.

조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이번 독도 방문은 '라인 사태' 관련 항의 차원으로 보인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독도에는 조 대표와 당직자 등 7~8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평소 자신의 SNS에서 다양한 메시지를 내온 조 대표는 독도 방문을 전후해 관련 글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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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방문을 알리는 조국혁신당 공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당직자 등이 13일 독도를 방문한다. 조 대표와 조국혁신당의 이번 독도 방문은 ‘라인 사태’ 관련 항의 차원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여당이 또다시 반일 감정을 고조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외교 포퓰리즘’이라는 분석과 함께 한·일 관계에서 독도 문제를 건드리는 것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각인시키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드는 행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독도에는 조 대표와 당직자 등 7~8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13일 오전 강릉에서 울릉도로 출발해 이날 오후 독도로 향한다. 독도 행 여객선이 독도에 머무는 시간은 30여 분이다. 평소 자신의 SNS에서 다양한 메시지를 내온 조 대표는 독도 방문을 전후해 관련 글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9일 조국혁신당은 공지에서 “5월 13일 조국, 독도에 간다”며 “독도는 우리 땅이다. 윤석열 정권의 대일 굴욕 외교를 심판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조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공지를 올렸다.

특히 구글 출신 이해민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최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에서 성장한 우리나라 기업이 일본에 넘어가게 생겼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이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장하는 한·일 관계 정상화는, 대일 굴종 외교의 다른 이름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조 대표 독도 행의 적절성을 두고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일 관계에서 독도 문제에 대한 언급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각인시키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드는 행위라는 주장이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 역대 정부들이 독도 영유권을 놓고 일본과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독도에 대한 실효 지배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이번 라인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난하고 또다시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는 것으로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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