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아스널 4월의 선수’ 하베르츠, 1도움 추가→2024년도 공격 포인트 14개

정지훈 기자 2024. 5. 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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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4월 팬 선정 아스널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카이 하베르츠가 맨유전 1도움을 기록하며 보란 듯이 실력을 증명했다.


아스널은 1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승점 86점을 기록하며 맨시티를 승점 1점차로 따돌리며 다시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홈팀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이번 시즌 최악의 행보를 보였다. 시즌 13패로 PL 출범 이후 최다 패배 불명예기록을 세웠다. 최근 흐름 역시 좋지 못했다. 많은 부상자들로 인해 선수단에 공백이 생기며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쳤다. 직전 경기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는 0-4로 패배하며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었다. 맨유는 현재 리그 8위로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차지해 분위기 반등을 이루어야 했다.


원정팀 아스널은 이번 시즌 최고의 성적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완벽한 공수 밸런스로 리그 최소 실점(28점)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경기 흐름 역시 상당히 훌륭했다. 지난 16경기 중 14승을 차지하며 연승 행진을 달렸다. 또한 최근 원정 4연승과 맨유 상대 2연승을 달리고 있었기에 이번 경기에서의 자신감이 있는 아스널이었다. 그러나 37R에서 맨시티가 풀럼을 꺾으며 리그 1위를 탈환한 상황이었기에 무조건 승리를 거머쥐어야만 했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상당히 팽팽하게 진행되었다. 점유율은 홈팀 맨유가 더 높았다. 맨유가 55%의 점유율, 아스널이 45%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첫 슈팅은 아스널의 몫이었다. 전반 3분 상대편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외데가르드가 센스 있게 뒷발로 사카에게 내줬다. 패스를 받은 사카가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나나 정면으로 향했다.


맨유가 곧바로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4분 맥토미니가 파티의 공을 가로채 호일룬에게 건넸다. 공을 받은 호일룬이 골문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디딤발이 미끄러져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어 맨유가 또 다시 슈팅 기회를 가져갔다. 전반 6분 디알로가 우측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후 가르나초에게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갔다.


선제골은 오히려 아스널이 먼저 기록했다. 전반 20분 하베르츠가 우측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 후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를 쇄도하던 트로사르가 발을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 탄 아스널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8분 토미야스가 패널티박스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아스널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전반 28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사카가 침투하는 화이트에게 리턴 패스를 내줬고, 그대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맨유 역시 슈팅을 아끼지 않았다. 전반 32분 상대편 골문 앞에서 공을 잡은 호일룬이 뒤로 내줬고, 이를 맥토미니가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옆으로 향했다. 이후 공격 기회는 찾아왔으나 역시 마무리에서의 부족함이 드러나며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 역시 양 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첫 슈팅은 아스널이었다. 후반 10분 화이트의 패스를 받은 라이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걸렸다. 이어 흘러나온 공을 트로사르가 잡아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사카가 공을 잡기 전 수비 견제에 막혔다.


아스널의 슈팅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20분 트로사르가 좌측 측면을 허물고 중앙에 하베르츠에게 패스를 건넸다. 패스를 받은 하베르츠는 외데가르드에게 내줬고, 왼발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나나 선방에 막혔다.


맨유의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2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카세미루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나나 정면으로 향했다. 갈 길 바쁜 맨유에 부상 선수가 나왔다. 후반 24분 디알로가 스스로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뛰기 힘들다는 신호를 보냈다. 결국 안토니와 교체되어 나갔다.


맨유가 찬스를 날렸다. 후반 27분 중앙에서 공을 잡은 안토니가 드리블 돌파 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라야의 정면으로 향했다. 맨유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32분 좌측에서 공을 잡은 가르나초가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아스널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34분 좌측에서 공을 잡은 마르티넬리가 중앙으로 들어오며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다. 잘 찬 슈팅은 오나나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흐름 탄 아스널에게 부상악재가 나타났다. 후반 35분 사카가 수비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결국 제수스와 교체되어 나갔다. 또 다시 오나나의 슈퍼 세이브가 빛을 발휘했다. 후반 38분 좌측에서 공을 잡은 라이스가 드리블 돌파 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나나가 몸을 날려 막았다.


후반 막판은 맨유가 주도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좌측에서 공을 잡은 가르나초가 수비수를 제치며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했다. 이후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좌측으로 벗어났다. 이후 계속해서 아스널 골문을 겨냥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었다.


이 경기에서 빛났던 선수는 바로 트로사르와 하베르츠다. 특히 하베르츠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20분 트로사르의 득점을 도우며 도움을 기록했다. 이 도움으로 하베르츠는 2024년도만 놓고 보면 PL 공격 포인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콜 팔머 19개에 이어 14개(8골 6도움)로 2위에 해당한다. 개인 최고 기록이었던 2022년도의 기록(13개)을 갈아치우게 되었다. 그의 활약은 이번 맨유전에서만 빛났던 것은 아니었다. 7일(한국시간) 아스널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 선정 4월 이달의 선수를 발표했다. 약 43%의 득표율을 얻은 주인공이 바로 하베르츠였다.


이번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리그 7경기에서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던 그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를 향해 달려갈 무렵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공식전 49경기 13골 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리그 12골을 기록해 PL 입성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다. 하베르츠는 4월에 특히 더욱 빛이 났다. 4월에 치른 8경기에서 4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 이 활약을 토대로 벤 화이트, 트로사르, 외데가르드를 꺾고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되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이날 하베르츠는 90분 풀타임 활약해 볼 터치 38회, 슈팅 0회, 유효 슈팅 0회, 키 패스 2회, 패스 성공률 58%(26회 중 15회 성공), 롱패스 성공률 100%(1회 중 1회 성공), 지상 경합 성공률 50%(8회 중 4회 성공)에 달했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아쉬워 보이지만 히트맵을 살펴보면 그가 얼마나 수비 가담을 열심히 했는지 알 수 있다. 최전방부터 수비 진영까지 활발히 뛰며 제 역할을 다한 그다.


아스널의 리그 우승을 논하기에는 다소 이르다. 아스널이 현재 1경기 더 치른 입장이기 때문. 맨시티가 남은 2경기에서 최소 1경기를 미끄러지고, 아스널이 최종전에서 승리를 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맨시티에 비해 남은 일정이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맨시티는 남은 2경기에서 토트넘과 웨스트햄을 맞붙어야 한다. 특히 4위 싸움을 하고 있는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이기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반대로 아스널은 최종전에서 에버턴과 맞붙는다. 에버턴은 현재 리그 15위(승점 40점)로 잔류를 확정한 상황이기에 부담이 없는 상태다. 상대 전적에서도 아스널이 우세한 상황이다. 최근 6경기에서 4승 0무 2패를 기록했다. 또한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이기에 분위기 역시 압도할 수 있다. 현재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베르츠. 과연 그가 남은 최종전까지 계속해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IF기자단’ 3기 박선웅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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