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1회 수비 중 어깨 탈구...장기 결장 우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다저스전에서 몸맞는 공으로 교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만에 복귀했지만, 또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정후는 13일 홈에서 열린 MLB(미 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1회초 수비 과정에서 다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 카일 해리슨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상황에서 상대 6번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외야 가운데 담장 오른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인 이정후가 빠르게 쫓아간 뒤 뛰어올라 포구를 시도했는데, 공은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 나왔다.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였다.
이정후는 펜스에 팔꿈치와 손목 등을 강하게 부딪힌 뒤 쓰러졌고, 왼쪽 팔을 잡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팀 의료 관계자가 그라운드로 들어가 몸 상태를 확인한 결과 더 뛰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정후의 손목 부위를 잡은 채 라커룸으로 데리고 갔다.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이정후 대신 투입됐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경기 후 이정후의 상태에 대해 ‘어깨 탈구’라고 밝혔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추가적인 정밀 검진 이후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전망이다. 인대 등의 손상이 있다면 재활과 복귀에 수 개월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파울 타구에 왼발을 맞은 뒤 이튿날부터 3경기를 내리 결장했다. 발에 멍이 들어 제대로 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정후는 4경기 만에 다시 경기에 나서자 마자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도 몸 맞는 공으로 경기 중 교체됐다. 그는 13일 LA 다저스와 벌인 홈 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던 그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4회 말 1사 1-2루에서 투수가 던진 공에 맞았다. 상대 선발 워커 뷸러가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로 던진 시속 152km 싱커에 왼손목을 강타당했다. 김하성은 한동안 통증을 호소했다. 손가락을 제대로 구부리지 못했다. 그는 1루로 나간 뒤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고, 5회 초 수비 때 타일러 웨이드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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