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떠나는 박석민, 3루수 라이벌 韓 최다 홈런 사나이에게 경의를 표하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5. 13.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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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박석민은 "김도영 선수가 정말 잘하더라. 나는 그 나이 때 상상도 못했던 플레이를 한다"라고 말했다.

박석민은 "이 자리를 빌려 최정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최정 선수가 있어 나 역시 노력하며 발전하려고 했다. 큰 동기 부여가 됐다. 지금까지 469개의 홈런을 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홈런 500개, 600개 칠 때까지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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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떠나는 박석민이 진심을 전했다.

박석민은 지난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친정 삼성 라이온즈, 프로 생활 마지막 팀 NC 다이노스 팬들 앞에서 치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박석민은 은퇴사를 읽다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박석민은 대구고 졸업 후 2004년 1차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의 왕조 주역이었다. 네 차례(2011, 2012, 2013, 2014) 정상에 서는 등 왕조를 구축했다. 또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하며 공을 인정받았다.

박석민은 2016시즌을 앞두고 NC로 이적했다. 2015시즌 종료 후 박석민은 NC와 4년 총액 96억 원에 자유계약(FA)을 맺었다. NC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인 박석민은 2020시즌 123경기 타율 0.306 109안타 14홈런 63타점 58득점으로 활약하며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통산 1697경기 타율 0.287 1537안타 269홈런 1041타점 882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박석민은 3루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또 뛰어난 공격력으로 삼성과 NC에 큰 힘을 줬던 선수. 은퇴식 전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NC 3루수 서호철, 삼성 3루수 김영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박석민은 “생각보다 두 선수 모두 잘하고 있다. 앞으로 더 잘할 것 같다.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다. 영웅이와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옆에서 본 호철이는 성실하고 연습도 많이 한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고 최고가 됐으면 한다. 영웅이도 마찬가지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제2의 박석민은 누구라고 생각하냐’라고 묻자 그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이름을 꺼냈다. 김도영은 4월 월간 10홈런-10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KBO 최초의 기록, 제2의 이종범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답게 성장하고 있다.

박석민은 “김도영 선수가 정말 잘하더라. 나는 그 나이 때 상상도 못했던 플레이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선수의 이야기를 꺼냈다. 바로 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최정. 한 살 차이 선후배로, 동 포지션에서 보이지 않는 치열할 경쟁을 펼쳤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정은 최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홈런 1위에 등극하며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KBO 통산 470호 홈런, 우타자 최초 및 통산 세 번째 4000루타의 대기록을 만들었다.

최정. 사진=김영구 기자
박석민은 “이 자리를 빌려 최정 선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최정 선수가 있어 나 역시 노력하며 발전하려고 했다. 큰 동기 부여가 됐다. 지금까지 469개의 홈런을 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 홈런 500개, 600개 칠 때까지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창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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