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인터뷰]"음방 1위 앙코르 자신있죠"…B.D.U, '빌드업' 우승하고 '레전드 보컬그룹'으로 빌드업(종합)

정빛 2024. 5. 1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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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노래 가(歌)에 솜씨 수(手). 노래 부르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엠넷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 '빌드업'으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B.D.U 이야기다.

그룹 원팩트의 제이 창, 그룹 몬트의 빛새온, 그룹 CIX의 승훈, 처음 데뷔하는 김민서는 지난 3월 종영한 '빌드업'에 참가, 탄탄한 보컬 실력을 뽐내면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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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U 멤버 민서, 제이 창, 빛새온, 승훈(왼쪽부터). 사진 제공=오르카 뮤직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노래 가(歌)에 솜씨 수(手). 노래 부르는 것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최근 K팝신에서 라이브 논란이 불거지면서, 업의 본질인 '보컬'에 대한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이브에 자신 있다며, 'K팝 레전드 보컬그룹'을 꿈꾸는 이들이 가요계에 출격한다. 엠넷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 '빌드업'으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B.D.U 이야기다.

그룹 원팩트의 제이 창, 그룹 몬트의 빛새온, 그룹 CIX의 승훈, 처음 데뷔하는 김민서는 지난 3월 종영한 '빌드업'에 참가, 탄탄한 보컬 실력을 뽐내면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각자 참가해 예선격인 보이스체크인을 지나,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미션을 통과한 이들은 4라운드부터 '훈빛제민'이라는 이름으로 넷이 뭉쳤다. 그 결과, 파이널에서 영광의 우승을 맛보고, 1억이라는 거액의 상금까지 받은 바다.

B.D.U 멤버 민서, 빛새온, 제이 창, 승훈(왼쪽부터). 사진 제공=오르카 뮤직

"처음 저희끼리 원팀으로 나왔던 순간이 제일 기억 남는다. 잘하는 친구들과 한 팀이 되니 안심하면서도 즐겼다. 화음 하면서 고음하는데 웃으면서 했다. 사실 우승까지는 생각 못 했는데, 애들이랑 손잡고 있는 순간 믿기지 않았다. 상금은 아직 모르겠다. 아무렇게 쓸 수 없을 것 같다. 원래 우리 회사(C9엔터테인먼트)와 나눠야 하는데, 대표님이 '이건 스케줄이 아니라 네가 혼자 해서 얻은 상금이니 다 가져라'고 하셨다. 대표님 미담이다(웃음). 사실 현실을 한 번 부딪혀보려고 나갔다. 제 자신에게도 보컬적으로 확신이 없었고, 현실에서 깨닫고 얻는 것이 많을 것 같더라. 팬분들도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저도 CIX 그룹에 먹칠할까 봐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랬더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승훈)

"처음 참가할 때는 부담감보다는 어떤 것이든 얻을 것 같더라. 연습생 생활이 끝나고, 이제 아이돌은 아니고 솔로 가수를 혼자 할까 생각만 했었다. 그런데 2년 동안 안 하다가 혼자 하려다 보니, 막막하고 고뇌의 시간이 많았다. 방황도 많이 했는데, 프로그램 제안을 받자마자, 잃을 것 없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나갔다. 그런데 우승할 줄은 몰랐는데, 우승하고 나니 꿈인 것 같더라. 말이 안 되더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저는 프로그램 시작부터 형들과 하고 싶었다. 형들과 팀이 정해졌을 때 그때는 안 믿겼다. 데뷔까지 하니, 이룰 것 다 이룬 것 같다. 저에게는 마지막 그룹 도전이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민서)

"다 같이 독기 품고 했는데, 1등이라는 것을 처음해서 더 의미가 깊었던 것 같다. 파이널에서 마지막 발표를 기다리는 순간 떨리고 긴장됐었다. 저희 팀이라고 발표됐을 때, 많이 감격스러웠다. 4개월 동안 모두가 고생한 것을 한 번에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원래 출연 전에는 많이 불안했고 부담감도 있었다. 혹시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었다. 원래 팀도 있고,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게 불안해서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니 나가게 됐다. 그래서 일단 우승한 기분은 마음껏 즐겨야겠다는 생각이다."(빛새온)

"'보이즈 플래닛' 끝나고 '보여주고 싶은 것을 다 보여줬나'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빌드업' 콘셉트를 들었을 때, 확실히 보컬 실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자극을 받아 출연하게 됐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도전할 수 있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우승은 예상 못 하고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투표해달라'고 메시지 보내기는 했다. 그래서 1등 하는 순간에 많이 울었고, 너무 행복했다. '빌드업'이라는 프로그램한 것이 너무 행복한데, 앞으로도 팬분들이 저희가 빌드업하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참, 상금은 저축이나 적금을 할 것 같다(웃음)."(제이 창)

B.D.U 멤버 빛새온, 민서, 승훈, 제이 창(왼쪽부터). 사진 제공=오르카 뮤직

프로그램으로 만난 네 사람은 B.D.U로 데뷔할 예정이다. 'Boys Define Universe'의 약자로,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4인이 모여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B.D.U는 2년간 음원, 음반 발매와 함께 국내 및 글로벌 투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빛새온, 승훈, 제이 창은 원 그룹 활동도 병행하게 된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는 경험인 것 같다. 멀티를 잘 못하는데, 두 가지 팀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 어렵기도 하지만, 재밌을 것 같다. 이 프로그램 아니면 언제 이런 경험을 해볼까 싶다. 기존 팀에서 원래 하던 것이 있으니, 거기서 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메인 보컬만 모인 이 팀에서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몬트 멤버들도 많이 응원해 주고 있다. 실제 '빌드업' 파이널 때도 직접 와서 응원해 줬는데, 내 멤버들이 있는데 새로운 멤버들과 데뷔하니 신기하고 웃기더라."(빛새온)

"파이널 노래가 감동 있는 노래라서 CIX 멤버들 보고 엄청 펑펑 울었었다. 저도 빛새온 형이랑 비슷한 것 같다. 두 그룹을 하는데, 전에 하던 친구들과 해오던 방향성과 꿈이 있다면, 또 B.D.U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겠더라. 두 개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승훈)

"두 팀을 동시에 하는 것이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노래 부르는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좋을 것 같다. 원팩트 멤버들에게도 감사하고, B.D.U 멤버들에게도 같이 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제이 창)

"저는 첫 데뷔다. 모든 친구들이 제가 힘들었다는 것도 알고, 아이돌 안 하려고 했던 것도 알아서 한결같이 '하고 안 하고 차이가 엄청 크다, 잘됐다'고 해주더라. 제대로 축하받는 느낌이라 고마웠다."(민서)

메인 보컬들로만 이뤄진 그룹인 만큼, 팀의 정체성도 확실해 보인다. 승훈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만나기도 했고, 아직 데뷔를 안 한 상황이라 저희만의 색깔이라고 하기 애매한 부분은 있다. 그래도 이루려고 하는 것은 보컬 서바이벌 출신이니, 보컬적으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력파 그룹이라고 했을 때, 그 어떤 그룹보다 보컬적으로 잘할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어 앞으로 B.D.U가 얻고 싶은 성과나 지향하는 목표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B.D.U 멤버 제이 창. 사진 제공=오르카 뮤직

"나중에 B.D.U라는 그룹을 들었을 때 '보컬 레전드'라는 말을 듣고 싶다. 저도 어렸을 때 레전드로 불리는 가수들 덕분에 이 꿈을 꾸게 됐고, 저희도 그런 영향을 주는 가수가 됐으면 한다. '빌드업' 통해 모든 장르를 잘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팬분들이 자랑할 수 있는 그룹이 되겠다."(제이 창)

B.D.U 멤버 민서. 사진 제공=오르카 뮤직

"팝가수들이 내한하면, 팬분들이 떼창을 하신다. 저희도 그렇게 되고 싶다. '빌드업' 통해서 B.D.U가 됐는데,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뽑아 주셨기 때문이다. 그렇게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만큼, 데뷔해서 저희 음악으로 팬분들께 위로도 전하고 싶고, 많은 일상에서도 도움 되는 팀이 되고 싶다."(민서)

B.D.U 멤버 승훈. 사진 제공=오르카 뮤직

"해외투어도 가고 싶고, 페스티벌도 하고 싶다. 무대로 할 수 있는 경험을 많이 했으면 한다. 2년이라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최선을 다해 다양한 것을 하고 싶다. 무엇보다 '빌드업'하면서 팬들이 투표도 열심히 한 덕분에 만들어진 그룹이다. 그래서 팬분들께 자부심들 수 있는 가수가 돼 드리겠다."(승훈)

B.D.U 멤버 빛새온. 사진 제공=오르카 뮤직

"우선 상반기 데뷔를 앞두고 있고, 그 전에 'K콘'에서 많은 분께 저희를 보여줄 것 같다. 그리고 '빌드업'에서 녹음된 것을 하나도 깔지 않은 MR 버전으로 노래했으니, 데뷔하고 나서는 음악방송 1위를 하면 너무 좋겠다. 앙코르 라이브에 자신 있다. 그리고 이 활동이 end가 아니라 ing였으면 좋겠다. 2년이라는 계약은 숫자에 불과한 것이고, 좋은 결과를 얻어 그런 것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한다. 회사도 멤버들도 다 동의하고 원한다면 ing가 됐으면 한다."(빛새온)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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