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강탈' 사태…버티거나 동남아 지키고 日사업 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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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부터 잘못 채웠다.
비용 문제로 합병을 요청한 일본의 IT기업 소프트뱅크의 의도를 제때 파악하지 못한 게 오판이 됐다.
그 결과 일본 당국과 소프트뱅크, 라인야후의 기획에서 네이버(035420)가 궁지로 내몰렸다는 해석이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올 3월부터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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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웠다. 비용 문제로 합병을 요청한 일본의 IT기업 소프트뱅크의 의도를 제때 파악하지 못한 게 오판이 됐다.
그 결과 일본 당국과 소프트뱅크, 라인야후의 기획에서 네이버(035420)가 궁지로 내몰렸다는 해석이다. 라인이 일본 국민 메신저인 만큼 지분을 정리해 일본 기업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일본 총무성은 올 3월부터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보안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자본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행정조치 답변 기한은 7월 1일까지다. 기한은 13일 현재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네이버로 입장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우선 합병 전 네이버 혼자 키운 동남아 사업은 매각 대상에서 원천 배제하는 게 협상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네이버 협상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라인 성장 기여분에 근거한 프리미엄이나 향후 동남아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권 관련 요구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
네이버가 일본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버티는 것도 방안 중 하나다.
행정지도 자체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는 만큼 행정지도를 수행하면서 버틸 경우, 일본 입장에서도 압박할 명분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별도로 정부 차원의 역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 더불어민주당 방송정보통신 수석전문위원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는 "글로벌 성장을 지향하는 국내 기업의 보호와 입지 강화를 위한 실질적 대응책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국민적 신뢰를 회복할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의원들도 전날(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상임위를 즉시 가동해 정부 대책을 점검하고, 일본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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