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뽑아서…”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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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뽑아서 누란의 위기에 빠진 나라를 다시 회복시켰습니다."
5월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내놓은 축사의 한 대목.
이원석 검찰총장은 5월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를 엄정하게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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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뽑아서 누란의 위기에 빠진 나라를 다시 회복시켰습니다.”
5월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내놓은 축사의 한 대목. 김 회장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친북 사회주의 경향으로” 국가경제가 파탄 지경에 처했으나,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내건 윤 대통령의 당선 덕분에 나라를 회복할 수 있었다는 것. 윤 대통령의 재조지은(再造之恩·나라를 다시 만들어준 은혜), 어떻게 갚아드려야 할까?
“용산 대통령 따로 있고,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는 정국 아닌가.”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자가 5월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여의도 대통령’에 빗대며 ‘야권 독주’를 견제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총선 이후의 ‘데드덕(Dead Duck)’ 상태를 스스로 인정해버린 꼴. ‘데드덕’은, 역대 대통령들이 임기 말에 겪는 ‘레임덕(Lame Duck·권력 누수)’보다 더 열악한 권력 공백 상태를 가리키는 용어. 본의는 아니었겠지만, 야당 대표의 위상을 대통령 수준으로 올려버린 나 당선자의 발언을 ‘용산 대통령’은 반겼을까?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또 처분할 것.”
이원석 검찰총장은 5월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출근길에 만난 기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수사를 엄정하게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 세간에서는 이 총장의 진정성(?)보다 ‘특검 물타기’ ‘윤석열 벤치마킹(집권 세력과의 충돌로 본인의 정치적 입지 격상시키기)’ 등 검찰의 정치적 의도를 둘러싼 음모론만 난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같은 날 한 방송에 나와 “사건이 오래전에 터졌고 국민적 관심도 많았는데, 이제야 신속 수사를 하라는 말 자체가 우스꽝스럽다”라고 질타.
“모든 책임은 부하들이 지고, 선처는 사단장님이 받았다.”
군인권센터가 5월7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숨진 ‘채 상병’과 함께 복무했던 예비역 해병 두 명이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달라”고 요청. 두 사람은 “위험하고 무리한 작전을 지시했던 사단장님과 여단장님은” 자리를 지켰지만,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책임질 거라며 눈물을 참던 중대장님은 여단의 다른 보직으로 전출됐고, 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던 대대장님은 보직 해임되어 떠났다”라며 특검법안 통과의 당위성을 역설.
“‘너무나 깨끗한’ 대구시장님께 사과드린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공개적으로 말싸움을 벌여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5월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일부. ‘홍(준표)-임(현택) 페이스북 전쟁’이 발발한 계기는 5월3일 홍 시장이 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파업은 아무리 생각해도 과한 처사”라는 내용의 게시물. 이에 임 회장은 홍 시장에 대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이라며 이른바 ‘약물 이용 데이트 성폭행 공모’ 논란을 거론. 이에 발끈한 홍 시장이 “(청년 시절의 하숙집 동료를)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는 고백”으로 (나를) “공범으로 몰고 파렴치범으로 모함”했다며, “세상 어지러워지려니 별X이 다 나와서 설친다”라고 비난하자, 임 회장은 ‘너무나 깨끗한 분인데 미안하다’라는 식으로 비아냥거린 것.
시사IN 편집국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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