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역대 최다 득점’ 함지훈, ‘현대모비스 역대 최장 출전 시간’ 노린다

손동환 2024. 5.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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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198cm, F)이 2024~2025시즌에 또 하나의 기록을 넘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KBL 원년 시절부터 2018~2019시즌까지 7번 우승했다. KBL 역대 최다. 그런 이유로, 현대모비스는 ‘전통 명가’ 혹은 ‘전통 강호’로 꼽힌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도 변화를 피할 수 없었다. 2019~2020시즌 중반부터 팀 체질을 개편했다. 2018~2019시즌 통합 우승 주역이었던 이대성(현 일본 B리그 미카와 시호스즈)와 라건아(현 부산 KCC)를 2019~2020시즌 초반 트레이드했고, KBL 최고의 레전드였던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은 2019~2020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현대모비스는 그 후 미래 자원들에게 집중했다. 특히, 서명진(189cm, G)과 이우석(196cm, G), 김태완(181cm, G)과 박무빈(184cm, G) 등에게 경험치를 많이 줬다. 신진급 자원을 주축으로, 에너지 넘치는 팀을 만들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변화는 분명 컸다. 그렇지만 달라지지 않은 게 있다. 함지훈이다. 데뷔 시즌(2007~2008)부터 2023~2014시즌까지 현대모비스에서만 뛰었다. 20년 가까이 울산 팬들과 호흡했다.

함지훈은 2023~2024시즌에도 많은 시간을 나섰다. 현대모비스가 중요한 경기나 승부처와 마주했을 때, 함지훈이 코트를 지켰다. 정규리그 53경기에서는 평균 18분 45초 동안 6.7점 3.3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는 평균 23분 29초 동안 4.3점 4.3리바운드(공격 2.3) 4.3어시스트에 1.3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함지훈은 그 과정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2023~2024시즌 중 현대모비스 소속 선수로 가장 많은 득점(7,967점, 2023~2024 종료 기준)을 한 것. 이를 지켜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귀감이 되는 선수다. 현대모비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함지훈을 극찬했다.

함지훈의 나이는 만 39세. 2024~2025시즌 중에는 만 40세를 맞는다. 그러나 함지훈의 선수 인생은 끝나지 않았다. 또, 2024~2025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면, 함지훈은 또 하나의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많은 기록이 있겠지만, 주목해야 할 기록은 ‘누적 출전 시간’이다. 함지훈의 현재 정규리그 누적 출전 시간은 21,542분 49초. 정규리그 한 경기당 28분 3초를 소화했다.(함지훈 개인 통산 정규리그 출전 경기 : 768경기)

함지훈의 해당 기록은 양동근 수석코치(22,007분 41초)와 약 465분 차이다. 함지훈의 최근 2시즌 정규리그 누적 시간(2022~2023 : 971분 53초, 2023~2024 : 993분 31초)을 감안한다면, 함지훈이 누적 출전 시간으로도 양동근 수석코치를 넘어설 수 있다.

함지훈의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누적 출전 시간 역시 KBL 역대 최상위권이다. 2535분 27초로 5위. 해당 부문 4위인 이상민 KCC 코치(2,627분 16초)와 약 92분 차이다. 현대모비스가 2024~2025시즌에도 플레이오프에 나선다면, 함지훈이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다만, 플레이오프 누적 출전 시간은 양동근 수석코치보다 한참 부족하다. 양동근 수석코치의 개인 통산 플레이오프 누적 출전 시간은 2,970분 22초. 현대모비스가 2024~2025시즌 플레이오프에 나선다고 해도, 함지훈이 넘어서기 어렵다.

그러나 확실한 게 하나 있다. 함지훈이 이미 역사를 썼다는 점이다. 또, 역사를 쓸 수도 있다. 그런 이유로, 함지훈의 2024~2025시즌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KBL 역대 정규리그 누적 출전 시간 순위]
1위. 주희정 : 31,349분 39초
2위. 추승균 : 24,344분 49초
3위. 서장훈 : 22,834분 31초
4위. 김주성 : 22,802분 4초
5위. 양동근 : 22,007분 41초
6위. 함지훈 : 21,542분 49초 -> 상위 6인 중 유일한 현역

[KBL 역대 플레이오프 누적 출전 시간 순위]
1위. 추승균 : 3,751분 28초
2위. 김주성 : 3,360분 48초
3위. 양동근 : 2,970분 22초
4위. 이상민 : 2,627분 16초
5위. 함지훈 : 2,535분 27초 -> 상위 5인 중 유일한 현역

[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누적 출전 시간 순위]
1위. 추승균 : 1,620분 28초
2위. 김주성 : 1,448분 47초
3위. 양동근 : 1,289분 16초
4위. 이상민 : 1,285분 25초
5위. 조성원 : 1,106분 39초
6위. 라건아 : 930분 11초
7위. 오세근 : 919분 3초
8위. 함지훈 : 840분 52초

 * 정규리그-플레이오프-챔피언 결정전 누적 출전 시간 모두 TOP 10 => KBL 현역 선수 중 유일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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