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 여닫을 때 흔들림 살피고 가구 문짝 수직·수평 확인해야
최근 전국 곳곳에서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이 잇따르면서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하자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선 입주 전 진행하는 사전 점검에서 하자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3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는 입주 시작 45일 전까지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해야 한다. 입주 예정자가 직접 사전 점검에 나설 경우 놓치기 쉬운 주요 체크 포인트 4가지를 현재까지 총 6만5000가구의 사전 점검을 대행한 전문 업체 ‘홈체크’와 짚어 봤다.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첫 번째 포인트는 ‘창호 흔들림’이다. 창호를 평소보다 조금 더 힘을 주고 여닫을 때 지지하고 있는 바깥 창틀이 크게 흔들린다면 하자를 의심해볼 수 있다. 창호를 고정하고 있는 고정용 브래킷이 제 기능을 못 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내부 단열 마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가구 문짝의 수직·수평 불량은 입주 예정자가 놓치기 쉬운 하자로 꼽힌다. 주로 주방 상·하부장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목재 재질의 문짝은 사람이 직접 경첩과 함께 문을 부착하는 탓에 삐뚤게 시공돼 문이 제대로 여닫히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사전 점검 때 천장의 몰딩 부분과 가구의 수직·수평이 맞는지 보고, 모든 가구를 직접 여닫아 확인해야 한다.
스프링클러 헤드나 배수구 커버, 가구 분전함 커버 등 기본적으로 붙어 있어야 할 설비들이 시공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런 주요 설비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입주 예정자들이 못 보고 지나쳐 하자 신고를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가구 내부의 주요 설비로는 스프링클러, 배수구 커버, 홈 IoT 장비, 전열 교환기 디퓨저, 실내 온도 조절기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가구 내부 다양한 공간의 ‘코킹 미시공’도 눈여겨봐야 한다. 실내 마감을 할 때 실리콘 등을 사용해 틈새를 메우는 작업을 코킹이라고 하는데, 최근 공기(工期)를 맞추지 못하는 현장이 늘면서 사전 점검 기간에도 코킹이 미시공돼 틈새가 그대로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상한 틈새가 보인다면 코킹 미시공을 의심해야 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이든, 프랑스 국빈 방문...“美·나토, 우크라서 물러서지 않을 것”
- [2보] 사상 최대·최강 로켓 ‘스타십’, 1단 추진체 착수 성공
- 北 남포항서 유조선 7척 포착, 러 석유 받은 듯
- 갈비뼈 다 드러나 앙상… 러시아서 2년만에 돌아온 우크라 포로 상태
- 산유국론 비판 나선 이재명 “부산엑스포 떠올라... 십중팔구 실패”
- 영웅을 위한 하루... 걸으며 기부하고, 그리며 되새겼다
- 유로존, 2년만에 금리 0.25%p 인하… 美보다 먼저 통화정책 완화
- 손흥민 ‘쏘니 존’서 3분 만에 멀티골... 싱가포르에 후반 5-0
- “결국 밥그릇 싸움?”… ‘밀양 성폭행’ 폭로 유튜버들, 서로 저격
- 준공 임박 아파트 23개 단지에서 하자 1000여건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