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맞은 삼립 크림빵… ‘MZ 성지’ 성수에 팝업스토어 열었다

최연진 기자 2024. 5. 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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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크림 아뜰리에’ 인기

SPC삼립이 ‘정통크림빵’ 출시 60주년을 기념해 운영하는 서울 성수동 팝업 스토어 ‘크림 아뜰리에’ 앞에는 평일에도 수십 명씩 대기 줄이 늘어서 있다. 다양한 맛의 크림을 시식하고 정통크림빵 굿즈도 구매하기 위해 20~30대 방문객들이 2~3시간씩 기다리는 것이다. SPC삼립은 오는 15일까지 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정통크림빵의 핵심인 크림을 활용해 방문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정통크림빵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방문객은 현장 예약을 통해 팝업 스토어에 입장할 수 있다.

지난 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삼립 정통크림빵 60주년 팝업스토어 '크림 아뜰리에' 입구에서 방문객들이 줄지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SPC삼립

이 팝업 스토어는 분홍색 호텔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호텔 안내 데스크처럼 꾸민 입구로 들어서면 안내 직원이 크림빵의 역사를 담은 초대장을 나눠준다. 내부는 크림의 역사를 보여주는 ‘히스토리존’과 크림을 직접 맛볼 수 있는 ‘레시피존’, 크림빵 관련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굿즈존’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레시피존’이다. 기존 크림빵은 한 가지 종류뿐이지만, 이곳에선 인공지능(AI)이 추천한 맛인 마라와 고수, 트러플 블루치즈뿐 아니라 튀밥·녹차, 오렌지필·초코, 봄 시즌 원료를 활용한 벚꽃·복숭아 등 9가지 맛의 크림을 맛볼 수 있다. 방문객은 이 중 3가지 크림을 선택해 시식한 뒤 가장 마음에 드는 크림에 투표하고 있다. SPC삼립은 “가장 큰 인기를 얻은 크림을 활용해 오는 6월 새로운 크림빵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통크림빵은 SPC삼립이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비닐 포장 기술을 도입했다. 1964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총 19억개가 팔렸다. 2013년 3월부터 2022년 말까지 약 10년간 국내 크림빵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려 KRI한국기록원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에서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크림빵’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통크림빵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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