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통산 470홈런' SSG, DH2차전 KIA 제압…두산, DH 싹쓸이로 8연승(종합2보)
한화 투수 조동욱은 데뷔전 선발승
(서울=뉴스1) 문대현 권혁준 기자 = SSG 랜더스가 '거포' 최정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DH) 2차전을 승리했다.
SSG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전에서 10-6으로 이겼다.
앞서 DH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던 SSG는 설욕에 성공했다. SSG는 22승1무19패(6위)가 됐고 선두 KIA는 25승15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최정이었다. 최정은 6-6으로 맞선 8회 KIA 우완 투수 김도현의 2구째 바깥쪽 낮은 시속 147㎞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4월28일 KT 위즈전 이후 11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한 최정은 시즌 12호로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 강백호(KT)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최정은 개인 통산 홈런을 470개로 늘리면서 이승엽(4077루타) 두산 베어스 감독과 최형우(4043루타·KIA)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4000루타도 달성했다.
최정의 홈런으로 7-6으로 리드를 잡은 SSG는 하재훈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8-6으로 격차를 벌렸다.
9회에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쐐기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4점 차로 승리했다.
두산은 홈에서 열린 KT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으며 8연승 행진을 달렸다. 1차전에서 12-4로 크게 이긴 두산은 2차전에서도 8-4로 여유있는 격차로 KT를 잡았다.
5위 두산은 시즌 전적 24승19패를 마크했다. 3연패의 KT는 17승1무24패(7위)가 됐다.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은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했다.
양의지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기연이 2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는 등 포수 자원들이 타선에서 힘을 냈다.
반면 KT 신인 육청명은 3이닝 8피안타(2피홈런) 5볼넷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대전에선 한화가 키움 히어로즈를 8-3으로 눌렀다.
홈에서 열린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한 한화는 꼴찌 추락 위기를 넘겼다. 한화는 시즌 전적 16승24패가 되면서 키움(16승24패)과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한화 선발투수 조동욱의 역투가 빛났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조동욱은 이날 경기가 1군 무대 데뷔 첫 등판이었다.
조동욱은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며 6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직구 구속은 140㎞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정확한 제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가 예리했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KBO리그 역대 11번째다. 한화 구단에선 2006년 류현진과 올 시즌 황준서에 이어 조동욱이 세 번째로 기록했다.
타선에선 노시환과 김태연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6명의 타자가 각각 1타점씩을 기록하는 등 응집력을 과시했다.
사직에서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4로 꺾었다.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LG는 23승2무18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5연승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던 롯데는 홈 3연전을 싹쓸이 패하면서 13승1무2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3-4로 끌려가던 LG는 경기 막판 롯데 필승조 공략에 성공했다. 8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딘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2사 1루에선 오지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홈런을 날렸다.
LG는 김진성이 7회부터 2이닝을 틀어막았고, 9회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해 승리를 확정했다. 김진성은 시즌 첫 승(1패), 유영찬은 10세이브(4승1패)째를 수확했다.
창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7-2로 제압했다.
삼성은 23승1무17패가 되며 NC(23승17패)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NC는 홈에서 열린 주말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하며 삼성의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2-2로 맞선 6회초 1사 2,3루에서 오재일의 2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냈다.
시즌 초반 부진한 활약 속에 2군에 내려갔던 오재일은 36일 만에 복귀한 이날 경기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6⅔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한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한 7경기에서 10만5672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2024시즌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이 써졌다.
종전 시즌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 4일 기록한 10만4949명이었다.
SSG와 KIA의 더블헤더 1차전은 2만500장의 표가 모두 팔렸고 2차전은 1만2743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키움-한화전도 1만2000명의 관중이 모두 입장했다. 한화는 올 시즌 홈 20경기 중 19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KT와 두산이 치른 더블헤더 1, 2차전에는 각각 1만6308명, 902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LG-롯데전(1만8914명)과 삼성-NC전(1만6181명)도 1만명 이상이 관람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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