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태계 키운다...10조 이상 금융 지원 신설
[앵커]
정부가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10조 원 이상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처럼 제조 기업 유치를 위한 보조금 지원이 아닌 금융과 세제 지원으로 취약한 소부장, 설계전문 기업(팹리스)까지 종합 지원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는 전 세계 기술패권 경쟁의 한복판에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까지 대규모 보조금으로 반도체 기업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세계 첨단 반도체의 20%를 생산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5년간 527억 달러, 70조 원 넘게 지원합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 반도체 제조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재·부품·장비와 인프라가 취약합니다.
[임영진 /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 저스템 대표 : 전 세계 마켓셰어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두 대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장비 업체의 위상은 너무 상대적으로 적어져 있다.]
[곽노정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SK하이닉스 대표) : 기업끼리 경쟁하다가 이게 국가 간 문제로 넘어왔다가 지금은 그 차원을 넘어서 생태계 조성 쪽으로 해서 움직이는 게 현 추세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상목 경제 부총리는 반도체 장비 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10조 원 이상의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반도체 산업 전 분야 설비투자라든지 팹리스(설계전문기업), 소부장, R&D(연구개발), 이렇게 해서 기존에 저희가 지원하는 것들이 있지만 그런 걸 마련해볼까 하고 있고….]
재원 조달은 정부와 민간, 산업은행 정책금융의 공동 출자를 통한 펀드 조성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 부총리는 또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과 투자세액공제 범위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5천5백억 원 규모 패키징 기술 개발 사업과 9천억 원 규모 성능평가시설(미니팹) 기반 구축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빨리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시간과의 싸움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기내경
YTN 이지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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