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탈락-부상 다 지난 일, 부천에 집중"... 안재준 '강철멘탈' 이상無[현장 인터뷰]

김성수 기자 2024. 5. 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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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FC 공격수 안재준의 성장은 실력뿐만 아니라 정신력에서도 드러났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부천 공격수 안재준을 만났다.

이후 재활에 매진하던 안재준은 이날 후반 36분 부천의 교체 선수로 나서며 다시 잔디 위로 돌아왔다.

부천 서포터즈는 안재준의 등번호 11번을 활용해 'K1NG 1S BACK(왕이 돌아왔다)'이라는 재치 있는 걸개를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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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부천FC 공격수 안재준의 성장은 실력뿐만 아니라 정신력에서도 드러났다. '부상과 올림픽 좌절은 이미 과거'라며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는 '강철 멘탈'을 보여줬다.

부천FC 공격수 안재준.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부천은 12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3-4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4분 부천이 전남 진영 왼쪽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풀어나왔고, 상대 박스 바로 앞에서 등진 채 바사니의 패스를 받은 루페타가 오른발 터닝슛을 골문 왼쪽 낮은 곳에 꽂았다. 킥오프 4분 만에 이영민 감독이 바라던 선제골이 터진 것. 심지어 루페타의 올 시즌 홈 첫 골이자 첫 필드골이라는 점에서 더 값졌다.

전반 21분 부천 수비수 전인규가 전남 공격수 김종민의 머리를 맞고 떨어지는 공을 기다렸다가 처리하려는 틈을 타, '데뷔전 주인공' 전남 전유상이 가로채 부천 박스로 내달렸다. 박스 앞에 도달하자마자 오른발로 때린 전유상의 슈팅은 골문 왼쪽 아래로 들어가며 1-1 동점골이 됐다. 무려 '프로 데뷔전 데뷔골'.

후반 1분 전남의 오른쪽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형근 부천 골키퍼가 전남 임찬울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골문을 비웠고, 전남 조지훈이 이를 틈타 자신 앞으로 흐른 공을 왼발로 밀어넣어 2-1 역전을 신고했다. 하지만 후반 5분 전남 수비수 여승원이 부천 공격수 루페타를 박스 안에서 밀어 넘어뜨려 부천의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후반 7분 바사니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다시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바사니가 오른쪽에서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먼 포스트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지호가 노마크 상황에서 원바운드 헤딩슛으로 연결해 3-2 역전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40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된 것을 전남 공격수 하남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기어코 3-3 동점을 만들었다.

전남은 결국 역전당한 후 재역전으로 '승리'라는 소원을 이뤘다. 부천 정호진이 전남 발디비아의 크로스를 막는 과정에서 박스 안 핸드볼 파울을 범해 VAR 끝에 전남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추가시간 8분 발디비아가 직접 오른발로 마무리해 전남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부천 공격수 안재준을 만났다. 안재준은 4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는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대회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좌절을 지켜봐야했다. 선수 입장에서는 큰 고통. 이후 재활에 매진하던 안재준은 이날 후반 36분 부천의 교체 선수로 나서며 다시 잔디 위로 돌아왔다. 부천 서포터즈는 안재준의 등번호 11번을 활용해 'K1NG 1S BACK(왕이 돌아왔다)'이라는 재치 있는 걸개를 걸기도 했다.

안재준은 "몸은 많이 괜찮아졌다. 현재 20~30분은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다.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다가올 연전에서 반등하면 된다"며 "다친 건 다친 거고, 올림픽도 아쉽긴 하지만 지난 일이다. 팀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해야 할 것에 집중하며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안재준은 이어 "경기장에 다시 나선다는 사실 자체가 좋았기에 출전 시간은 중요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팀의 승격을 위해 뛸 뿐"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프로축구연맹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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