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 내일 베이징行...한중관계 전환점 모색
[앵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내일(13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처음 만나 틀어진 한중관계의 전환점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말, 미국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장관, 이번엔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습니다.
오전 항공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뒤 늦은 오후 국빈관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처음 대면하게 됩니다.
만찬까지 이어지는 공식 회담의 주요 의제로는 북핵 문제와 타이완·남중국해 정세 등이 꼽힙니다.
미중 전략 경쟁이 고조되면서 양국 사이 간극이 더 벌어진 사안이라 신경전도 예상됩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지난 3월) : 모든 당사국,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불안을 해결하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해야 합니다.]
다만, 반도체 공급망 이슈는 우리 기업들의 수출 이익이 달렸고, 중국도 한국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4년 5개월 만에 재개되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역시 반전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 서울 개최가 유력하지만, 아직 확정 못 한 세부 일정과 의제를 최종 조율해야 합니다.
관례상 중국에선 리창 총리가 참석하는 만큼, 지난 10년 동안 성사되지 못한 시진핑 주석의 방한도 재차 요청할 거로 보입니다.
[조태열 / 외교부 장관 (지난달 22일) : 중국과는 원칙 있는 외교 기조를 견지한 가운데 경제, 인문 교류 등 갈등 요소가 적은 분야에서부터 착실하게 성과를 축적해 나감으로써….]
조 장관은 우리 기업인들과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방안을 협의합니다.
또 중국 지역 총영사들을 소집해 우리 교민 보호와 양국 간 지방 교류 활성화 등을 주문할 예정입니다.
정재호 주중대사 '갑질 신고' 사건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출국 전에는 특파원들과도 만나 방중 성과를 공유하고 정 대사와 달리 현장 질문도 받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태국에서 한국인 사망..."한국인 3명이 납치해 살해"
- '올리브 생산대국' 이상기후에...올리브유 30% 넘게 올랐다 [앵커리포트]
- 필리핀으로 달아난 특수강도 3인방...공조 수사로 2년 만에 검거
- 사고 수습 중 또 사고, 1명 숨져...'비트박스' 기억해야
- 미, 라파 침공 막기 위해 '안간힘'..."민감 정보 주겠다"
- [속보] 경기 안산시 모텔 건물에서 불...투숙객 구조 중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트럼프의 관심 밖 '북한 핵무기'...김정은, 이유 있는 눈치보기? [Y녹취록]
- "형사님 감사합니다"…동생 죽인 친형이 경찰에 고개 숙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