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줍고 가수도 만나고” 바다 살리기 나선 한류팬들
[KBS 제주] [앵커]
한류 열풍에 한국을 찾는 한류 팬들이 많죠.
공연 관람이나 팬 미팅 중심이던 한류 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쓰레기를 주워 환경까지 지키는 이색 프로그램이 제주에서 진행됐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드러운 파도가 일렁이는 제주의 해수욕장.
봉투와 집게를 든 사람들이 백사장 곳곳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얼굴 가득 미소가 가득한 사람들은 한류에 푹 빠진 일본 관광객입니다.
한국 가수도 만나고, 한국의 해변도 가꾸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려고 제주를 찾은 겁니다.
[누쿠이 미나토/일본 한류팬 : "슈퍼주니어 팬이어서 이 투어에 참여하게 됐는데, 아이와 함께 와서 이런 뜻깊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아이가 성장하고 배울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이곳 해수욕장에서 한류 팬들은 스티로폼과 폐어구 등 다양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참가자 250여 명이 1시간 만에 수거한 바다 쓰레기는 3천 리터가 넘었습니다.
[오타니 마리코/일본 한류팬 : "실제로 참가를 해보니 바다도 너무 기분 좋고 플로깅이라는 환경에 좋은 활동을 하게 되어서 매우 기분이 좋고요."]
한류에 대한 관심을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바꾸려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김미경/제주관광공사 관광마케팅실 차장 : "콘서트하고 토크쇼 중심의 한류 상품에서 좀 벗어나서 제주도 친환경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을 결합한..."]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친환경 여행 상품을 시작으로 제주의 역사,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한류상품 개발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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