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2골’ 이래도 후반에만 뛰게 할 건가요?
[앵커]
프로축구 수원 FC의 이승우가 두 골로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며 전북을 리그 최하위로 추락시켰는데요.
이승우는 올 시즌 경기 후반에만 득점을 넣는 이유가 자신이 후반에만 뛰어서라며 솔직한 심정도 밝혔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북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지만, 보아텡이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수원 FC의 수적 우위 속에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반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전북 선수들이 오프사이드로 착각해 손을 들 정도로 예리한 타이밍에 뒷공간을 파고들었습니다.
이승우는 곧이어 이번엔 헤더로 추가 골까지 올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습니다.
이어 후반 40분엔 공을 향해 끝까지 달려드는 집념으로 문전 혼전상황을 만들어 팀의 역전 득점을 이끌어냈습니다.
결국 수원FC가 3대 2 대역전승을 거뒀고 전북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주로 교체 선수로 투입돼 올 시즌 6골을 전부 후반에만 넣은 이승우는 선발로 뛰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에둘러 드러냈습니다.
[이승우/수원FC : "후반에 뛰니까 후반에 (공격) 포인트를 하는 게 그게 전부입니다. 전반전에 안 뛰어서 전반전에 포인트를 못 따는 게 팩트(사실)입니다."]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태현이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려 울산과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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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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