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자 최초 4000루타' 결국 최정이 해결했다! SSG, 더블헤더 1승1패로 마무리[광주 리뷰]

나유리 2024. 5. 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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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사진=SSG 랜더스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결국 최정이 해결사였다.

SSG 랜더스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0대6으로 승리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는 KIA가 3대2로 승리했다. KIA는 1차전 선발 투수 황동하가 5이닝 1실점 호투했고, 동점 상황이던 7회말에 터진 김선빈의 결승 솔로 홈런 그리고 마무리 정해영의 1⅔이닝 퍼펙트 세이브를 앞세워 이겼다.

1차전은 KIA가, 2차전은 SSG가 승리하면서 양팀은 1승1패씩을 나눠 가졌다. SSG는 연패를 막아내며 다시 5강 진입을 노리게 됐고, KIA는 연승을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단독 선두를 여전히 굳게 지켰다.

2차전에서는 양팀 모두 라인업에 소폭 변화가 있었다. KIA는 서건창이 '리드오프'로 나섰고, 1차전에서는 결장했던 나성범이 3번-지명타자로 나섰다. 이우성이 1루수, 박정우가 우익수 수비를 맡았다.

SSG는 최지훈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휴식을 취했고, 박성한이 1번타자로 나서며 최경모와 '테이블세터'를 꾸렸다.

▶KIA 타이거즈 선발 라인업=서건창(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홍종표(유격수)-박정우(우익수) 선발투수 김사윤

▶SSG 랜더스 선발 라인업=박성한(유격수)-최경모(3루수)-최정(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이지영(포수)-오태곤(중견수)-하재훈(우익수)-안상현(2루수) 선발투수 송영진

양팀은 1회부터 점수를 주고 받았다. 1회초 SSG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냈고, 2루 도루를 송공한데 이어 상대 실책이 더해지며 3루까지 진루했다. 최정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혔지만 에레디아가 좌전 적시타로 박성한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루 찬스. 고명준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장타를 터뜨리면서 에레디아가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SSG의 2-0 리드.

박성한. 사진=SSG 랜더스

하지만 KIA가 곧바로 1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서건창과 김도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김도영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무사 2,3루 찬스가 중심 타선을 향했다. 나성범은 투수 앞 땅볼로 잡혔고, 4번타자 최형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최형우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가 3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아웃 이후 김도영의 내야 안타부터 시작이었다. 나성범은 3루수 플라이로 잡혔으나 김도영이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1사 2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나가 1루를 채웠다. 1사 1,2루에서 소크라테스가 SSG 투수 송영진을 상대로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KIA가 5-2 역전에 성공했다.

SSG는 4회초 곧바로 따라가는 점수를 올렸다. 2사 1루 찬스에서 박성한이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2루주자 오태곤이 홈까지 들어왔다.

그러자 5회말 KIA가 달아났다. 김도영과 최형우의 안타로 1사 1,3루.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고 3루주자 김도영이 가뿐하게 득점하며 KIA가 6-3, 3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하재훈. 사진=SSG 랜더스

오래가지는 못했다. 경기 중반 SSG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6회초 선두타자 오태곤의 안타, 다음 타자 하재훈의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그리고 7회초 고명준 볼넷, 이지영의 안타로 계속되는 무사 1,2루 찬스. 오태곤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하재훈의 3루수 방면 땅볼때 KIA 3루수 김도영의 포구 실책이 더해지며 2루주자 고명준이 득점에 성공했다. 2아웃 이후 박성한이 1타점 2루타를 또 하나 추가하면서 스코어는 6-6. 동점이 됐다.

8회초 마침내 SSG가 역전까지 해냈다. 최정이 해결사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은 바뀐 투수 김도현의 147km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 이 홈런으로 최정은 페라자(한화)와 함께 다시 리그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동시에 우타자 최초 4000루타 대기록도 달성했다. 이승엽, 최형우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이자 우타자 최초,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최정의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쥔 SSG는 달아나는 점수도 뽑았다.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하재훈이 우익수 방면 깊숙한 플라이 타구를 날렸고, 3루주자 에레디아가 득점했다. 8-6, 2점 차로 달아났다.

SSG는 8회말 1사 1루 주자 있는 상태에서 마무리 문승원을 투입했다. 문승원은 박정우 타석에서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마지막 9회초 공격. SSG는 박성한의 안타, 최정의 사구로 만든 주자 1,2루 찬스에서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였다. 문승원이 9회말 2아웃을 잡은 상태에서 나성범에게 볼넷, 변우혁에게 안타를 허용해 주자들을 내보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4점 차를 유지한채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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