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5년, 고현정이 유튜브 개설한 이유 들어보니
데뷔 35년 만에 배우 고현정(53)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배경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고현정’에는 ‘저 고현정이에요…이렇게 유튜브 시작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설명글에 고현정은 “저 정말 많이 걱정됩니다. 하지만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으로 용기 냈습니다. 우리 서로 함께 행복해 보아요.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고현정은 영상을 통해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나갔는데, 그냥 아는 오빠여서 나간 거였다. 저는 어디 나가서 좋은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너무 좋은 말을 듣고 제가 진짜 막 엉엉 울었다”며 “다 나를 싫어하지 않구나를 느끼고 이 감사함을 좀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고현정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게 된 배경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연락이 왔다. 제가 너무 놀란 거죠. ‘뭐지?’ 이랬는데 ‘잘 봤다. 그런 콘텐츠에 자주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그 두 가지면 명분은 충분하다고 싶었다. 그래서 해야겠다고 그냥 마음을 먹었다”고 설명했다.
누구에게 연락이 왔는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고현정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한 것과 언급에 조심스러웠던 점을 통해 네티즌들은 연락한 인물이 고현정의 자녀들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앞서 고현정은 1995년 정용진 신세계 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2003년 두 사람은 이혼했고, 자녀 양육권은 정용진이 가져갔다.
이후 고현정은 2009년 한 예능에 나와 “어디선가 TV로 내 모습을 보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연기하고 싶다. 연기하는 것이 아이들만을 위해 하는 것은 아니지만, TV가 (아이들과) 가장 가깝다. 그래서 잘하든 못하든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했다. 같은 해 고현정은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후 “아이들이 보고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고현정의 유튜브 채널은 12일 오후 9시 기준 구독자 4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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