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팝업스토어 인기…미래 고객을 잡아라
[앵커]
제품 홍보 등의 목적으로 짧은 기간 운영하는 매장을 팝업 스토어라고 하는데요.
기업들의 주요 마케팅 수단이 되면서 다양하고 실험적인 팝업스토어들이 열리고 있습니다.
정미경 기자가 '팝업'의 성지로 불리는 성수동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서울 성수동의 한 아이스크림 팝업스토어.
사전 예약은 이틀 만에 마감됐고, 지난 2주동안 만6천 명이 넘는 방문객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토핑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시식 코너와 게임 공간도 인기입니다.
[백지현/안양시 동안구 : "일단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이런 게임 같은 거를 쉽게 해 본 경험이 없으니까 해 보니까 너무 재미있고 좋은 것 같아요."]
라면 팝업스토어는 제품을 출시한 1980년대 감성에 맞춰 복고풍 체험 공간을 꾸몄습니다.
나만의 라면 조리법을 입력하면 요리사 자격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관광 명소 대신 '핫플레이스'를 찾아다니는 외국인들에게도 인기입니다.
[폴리나 라자래바/러시아 유학생 : "(이 팝업스토어를)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봤어요.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는 걸 알았을 때,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박은철/팝업스토어 운영 회사 마케팅팀 : "분식점이라는 콘셉트를 사용해서 모두가 맛있게 먹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그런 팝업스토어를 (기획했습니다)."]
성수동에서는 일주일에 50여 개,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팝업스토어가 운영됩니다.
먹거리는 물론 패션, 금융까지 참여 기업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박진우/성수 지역 온라인 매거진 대표 : "모든 브랜드들이 팝업(스토어)을 오픈하고 있습니다. 패션뿐만 아니라 F&B(식음료 사업)나 아니면 최근에는 금융사도 오픈을 했고요."]
미래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팝업스토어가 또 하나의 마케팅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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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기자 (mic.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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