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청장, ‘풍요와 안정 기원’ 선잠제 초헌관으로 나서

서유미 2024. 5. 12. 21: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성북구가 지난 11일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28회 선잠제를 열었다.

초헌관으로 나선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선잠제는 음악과 노래, 무용이 어우러진 의례이며 조선시대의 중요한 국가 제사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라며 "선잠제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보존과 전승에 힘쓸 것이다.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가 지난 11일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28회 선잠제를 열었다.

초헌관으로 나선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선잠제는 음악과 노래, 무용이 어우러진 의례이며 조선시대의 중요한 국가 제사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라며 “선잠제를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고 보존과 전승에 힘쓸 것이다. 앞으로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지난 11일 성북동 선잠단지에서 열린 선잠제에서 제주가 잔을 받아 마시는 음복례를 올리고 있다. 성북구 제공

선잠제는 조선시대 왕실 의례 중 하나로 해마다 양잠의 신인 서릉씨를 모시고 누에 치기의 풍요와 한 해의 안정을 기원하던 제사로 종묘대제와 사직대제 다음의 규모로 행해진 중요한 국가 제례였다. 선잠제는 고려 시대부터 시작해 일제강점기에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으나, 1993년부터 재현해 올해로 28회를 맞이한다.

오전 10시 성북천 분수마루 제관 행렬으로 시작한 선잠제는 선잠단에서 제례 봉행을 거행했다. 폐백과 축문을 올리는 전폐례에 이어 이 구청장이 초헌관으로 나서 첫 잔을 올리는 초헌례를 진행했다. 이후 아헌례, 종헌례를 거쳐 철변두, 망예의 과정으로 끝났다.

성북구는 선잠제 및 선잠단지를 구민과 함께 전승하는 문화유산으로 보호하기 위해 성북구 최초 공립 박물관인 성북선잠박물관을 건립해 선잠단과 선잠제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고 있다.

서유미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