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캐머런 외무 “이스라엘에 무기 제공 중단 안해”

송주희 기자 2024. 5. 12. 2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을 감행해도 영국이 무기 지원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머런 장관은 이날 B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라파 진입 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미국의 방식을 따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BC인터뷰 "라파 진압 지지 안하지만···"
"무기 대량공급국 美와 1% 공급 英 달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EPA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에서 대규모 지상 작전을 감행해도 영국이 무기 지원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머런 장관은 이날 BBC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라파 진입 작전을 지지하지 않는다면서도 무기 지원을 중단하는 미국의 방식을 따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신중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우리의 무기 수출 방식을 바꾼다고 단순 발표한다면 하마스에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은 이스라엘행이 예정됐던 폭탄 선적을 보류한 데 이어 라파 진입 작전 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캐머런 장관은 “미국은 무기 대량 공급 국가이기에 영국과는 입장이 완전히 다르다”며 “영국은 이스라엘 무기의 1%를 공급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초 영국인 3명을 포함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 직원들이 이스라엘군 오폭으로 숨진 이후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캐머런 장관은 이에 대해 “지난번 우리가 압박받은 지 며칠 만에 이란이 이스라엘에 순항 미사일을 쏘며 공격했다”며 무기 공급 중단과 같은 정치적 움직임을 통한 메시지의 발신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