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들어설 광천동·임동…교통대책 화두로
[KBS 광주] [앵커]
복합쇼핑몰이 계획된 광주 임동의 옛 방직공장 부지 개발 사업을 놓고, 교통 대책 마련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인허가 과정에서 나온 교통 대책 보완 요구에 대해 사업자가 난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시철도를 새로 놓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는데요.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경 7백여 미터 안에 백화점과 야구장, 복합쇼핑몰 예정지가 모인 광주 광천동과 임동.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일대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합니다.
주말 오후, 신세계백화점이 있는 광천사거리 역시 극심한 혼잡이 일상입니다.
여기에 복합쇼핑몰까지 들어선다면 교통 상황은 훨씬 더 나빠집니다.
[박민철/택시 운전사 : "주말만 되면 터미널 사람하고 백화점 이용하는 고객들하고 얽혀져서 여기가 현재도 대란입니다. 만약 쇼핑몰이 생기면 안 봐도 뻔하죠."]
이 때문에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계획에 대한 교통영향평가 심의에서도 보완 요구가 나왔습니다.
교량 건설과 건축선 후퇴를 통한 차로 확대 등을 통과의 조건으로 제시한 겁니다.
하지만 사업자는 이미 납부하기로 한 5899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금에 교통 시설 마련 비용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사업자의 줄다리기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또 다른 대책으로 도시철도 건설도 제안되고 있습니다.
상무역에서 전방·일신방직 부지, 기아 챔피언스필드 등을 잇는 이른바 '광천선'을 2030년까지 만드는 계획입니다.
신세계백화점 확장에 광천동 재개발 등 일대 교통 수요가 급증하는 만큼, 간선 급행 버스 'BRT', 도심 항공 교통 'UAM' 등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대책을 동반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옵니다.
[이채연/광주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 : "현재 승용차, 차량 중심의 교통처리 계획의 틀을 좀 벗어나서 새로운 대중교통과 연계한 복합·광역 교통처리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지 않은가 보입니다."]
향후 광주에서 열릴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도 복합쇼핑몰 인근 지역의 교통 대책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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