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이끈 두산 에이스 곽빈 "저만 연승 안 끊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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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은 이어가고, 연패는 끊는 게 에이스의 임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24)은 지난 시즌 자신 때문에 연승이 끊겼다는 책임감을 지금도 느낀다.
시즌 3승째를 챙긴 곽빈 덕분에 두산은 8연승 행진을 이어가 단독 5위 자리까지 올라갔다.
곽빈은 "준호는 하루에 질문을 30개씩 한다. 선발 등판 전날 몇 시에 식사하는지, 몇 시에 캐치볼 하는지 시시콜콜 묻는다. 저도 (팀 선배) 최원준 형에게 배웠는데, 지금은 준호에게 알려줄 때"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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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연승은 이어가고, 연패는 끊는 게 에이스의 임무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24)은 지난 시즌 자신 때문에 연승이 끊겼다는 책임감을 지금도 느낀다.
곽빈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흠 잡을 곳 없는 투구로 8-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3승째를 챙긴 곽빈 덕분에 두산은 8연승 행진을 이어가 단독 5위 자리까지 올라갔다.
두산의 최근 20경기 성적은 15승 5패로 리그 전체 1위다.
곽빈은 경기 후 "내가 연승 끊으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그래도 형들이 도와준 덕분에 연승을 이어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이제 저만 연승 안 끊으면 될 것 같다. 사실 작년 연승을 끊었던 게 저"라고 했다.
두산은 지난해 7월 1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7월 25일 잠실 롯데전까지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연승이 끊어진 7월 26일 잠실 롯데전에서 곽빈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혹시 올해도 본인 때문에 연승이 끊길까 마음을 졸였고, 이번에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만약 다음 등판까지 팀이 우천 취소 등 변수 없이 승리를 이어간다면, 그는 12연승에서 등판해야 한다.
곽빈은 "당연히 그런 상황이 된다면 부담은 있겠지만,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곽빈은 백업 포수 김기연과 호흡을 맞춰 무실점을 합작했다.
곽빈은 "오늘은 제가 (포수가 낸 사인에) 고개를 좀 흔들었는데, 그러다가 안타 맞았다. 그래서 (김)기연이 형 말 들어야겠다 싶었다"면서 "기연이 형은 항상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포수다. 5회 2사 만루에서 많이 흥분한 상태였는데, 마운드 올라와서 릴랙스해 줬다. 정말 그게 큰 장점"이라고 고마워했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쳐 데뷔 첫 승리를 따낸 최준호(19)는 곽빈의 룸메이트다.
같은 방을 쓰는 후배가 먼저 등판해서 승리를 따낸 게 자극됐느냐는 물음에 곽빈은 "준호를 보면 (제가 처음 선발로 자리 잡은) 2021년이 생각난다. 당시 저보다, 지금 준호가 훨씬 잠재력 있고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이제 막 선발 투수로 기회를 잡은 최준호는 곽빈이라는 선배가 있는 게 행운이다.
곽빈은 "준호는 하루에 질문을 30개씩 한다. 선발 등판 전날 몇 시에 식사하는지, 몇 시에 캐치볼 하는지 시시콜콜 묻는다. 저도 (팀 선배) 최원준 형에게 배웠는데, 지금은 준호에게 알려줄 때"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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