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사돈 목욕탕 찾아가 겁박" 비판에…檢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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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에 대한 검찰 수사를 '스토킹 수준'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친문계 의원들이 비판하자 검찰 측이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수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주지검은 12일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적법하게 발부받은 영장 등에 기초해 필요한 한도 내에서 신중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취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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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근거없는 허위사실…진실 규명에 최선"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에 대한 검찰 수사를 ‘스토킹 수준’이라며 더불어민주당 친문계 의원들이 비판하자 검찰 측이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수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앞서 이날 윤건영·이성윤·진성준 민주당 의원 등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전임 대통령 주변에 대해 ‘먼지털이식’ 불법 수사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전주지검 담당 검사는 전 사위의 어머니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괴롭힘을 자행했다”며 “이 정도면 수사가 아니라 스토킹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검사로 추정되는 사람이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모친이 운영하는 목욕탕을 이용했고, 다른 날에는 목욕탕 카운터 진입을 시도하며 ‘사돈(문 전 대통령)을 감싸려다가 큰일난다’고 겁박했다”며 “여기에 칠순 노모인 전 사위 모친에게 19차례에 걸쳐 전화와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전주지검은 또 “검찰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에 대해서도 변호인 참여하에 조사받도록 하는 등 인권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인 서모 씨의 항공사 특혜 취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서씨는 실무 경험이 없는데도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8년 7월 이상직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 자금으로 설립한 태국 저비용 항공사인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한 바 있다.
전주지검은 서씨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한 조현옥 전 인사수석과 김종호 전 공직기강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홍종학 전 중기부 장관, 최수규 전 중기부 차관 등을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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