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또 선임 작업 실패…부임 3개월 차 감독도 무산

이정빈 2024. 5. 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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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의 후임을 찾는 바이에른 뮌헨이 올리버 글라스너(49·오스트리아) 감독에게 접근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가 바이에른 뮌헨의 접근을 곧바로 차단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랄프 랑닉(65·독일) 감독이 거절 의사를 밝힌 후 글라스너 감독 선임을 고려했다. 글라스너 감독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46·오스트리아) 단장이 수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라며 "대화도 있었다. 다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글라스너 감독을 내보내지 않을 것을 명확하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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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의 후임을 찾는 바이에른 뮌헨이 올리버 글라스너(49·오스트리아) 감독에게 접근했지만, 크리스탈 팰리스가 바이에른 뮌헨의 접근을 곧바로 차단했다. 글라스너 감독 선임도 실패로 돌아간 바이에른 뮌헨은 한지 플릭(59·독일) 감독의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랄프 랑닉(65·독일) 감독이 거절 의사를 밝힌 후 글라스너 감독 선임을 고려했다. 글라스너 감독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46·오스트리아) 단장이 수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라며 “대화도 있었다. 다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글라스너 감독을 내보내지 않을 것을 명확하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이 조기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새 지도자를 찾아야 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감독 선임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사비 알론소(42·스페인), 율리안 나겔스만(36·독일), 랑닉 감독 등 주요 표적들이 바이에른 뮌헨행을 거부하면서 차기 감독 자리가 미궁에 빠졌다. 현재도 많은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지만, 뚜렷한 부임 징후는 볼 수 없었다.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 크리스탈 팰리스에 부임한 글라스너 감독에게도 구애를 펼쳤다. 글라스너 감독은 과거 볼프스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를 이끌며 인상적인 성적을 보여준 지도자다. 특히 2021-22시즌 프랑크푸르트를 맡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프랑크푸르트를 떠난 글라스너 감독은 올해 2월 로이 호지슨(76·잉글랜드) 감독의 뒤를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 지휘봉을 잡았다. 투박하고 단조로웠던 크리스탈 팰리스의 축구는 글라스너 감독을 만난 후 3백으로 전형을 바꿨고, 안정적인 수비와 체계적인 역습을 탑재하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글라스너 감독이 오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리그 12경기에서 5승 4무 3패를 거두며 준수한 성과를 거뒀다. 부임 초창기 적응기를 가지며 다소 삐걱거렸지만, 최근 리그 6경기에서 5승 1무라는 호성적을 찍으며 팀 전력을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안방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하는 이변도 일으켰다.

글라스너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산 바이에른 뮌헨이 곧바로 글라스너 감독과 접촉했다. 글라스너 감독과 대화도 나눴으나, 현 소속팀인 크리스탈 팰리스는 글라스너 감독을 타 팀에 내줄 마음이 없다는 걸 확고하게 전했다. 이로써 바이에른 뮌헨은 또 다른 후보를 놓쳤다.

한편 글라스너 감독까지 놓친 바이에른 뮌헨은 플릭 감독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 플릭 감독의 복귀도 검토했다”라고 짤막하게 언급했다. 지난해 9월 독일 대표팀에서 경질된 플릭 감독은 과거 바이에른 뮌헨을 맡아 트레블을 넘어 6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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