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선거…분리주의·중앙정부 모두 시험대

이소정 2024. 5. 1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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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자치 지역인 카탈루냐에서 지방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카탈루냐 자치주 의회 의원 135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카탈루냐 분리독립 운동과 스페인 중앙정부 집권 사회노동당 양쪽에 모두 중요한 시험대로 여겨집니다.

선거 전 한 현지 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중앙정부 집권당 사회노동당의 지역 자매당이자 통합주의 성향인 카탈루냐사회당이 하원 의석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40석을 얻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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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자치 지역인 카탈루냐에서 지방선거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카탈루냐 자치주 의회 의원 135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카탈루냐 분리독립 운동과 스페인 중앙정부 집권 사회노동당 양쪽에 모두 중요한 시험대로 여겨집니다.

인구 약 800만 명의 카탈루냐 자치주는 스페인 국내총생산 GDP의 19%를 차지해 마드리드에 이어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부유한 지역으로,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분리독립 움직임이 이어져 왔습니다.

2021년 지방선거에서는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3개 정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으며 이들 정당의 연대로 온건 분리주의 성향인 카탈루냐공화당의 페레 아라고네스가 주지사로 취임했습니다.

선거 전 한 현지 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중앙정부 집권당 사회노동당의 지역 자매당이자 통합주의 성향인 카탈루냐사회당이 하원 의석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40석을 얻어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카탈루냐사회당이 실제로 승리해 보수 성향의 국민당이나 극우 성향 복스당과 연대하면 14년 만에 통합주의 세력이 집권할 수 있습니다.

카탈루냐사회당이 보수 정당이 아닌 카탈루냐공화당과 연정을 추진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아라고네스 현 주지사가 내건 지지 조건인 분리독립 주민투표 수용 여부가 관건이 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습니다.

또 AFP 통신은 중앙정부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로서는 카탈루냐사회당의 집권으로 카탈루냐를 분리주의 세력에서 빼앗아 오면 정치적 승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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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sojeong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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