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원, 두 번째 입맞춤

김경호 기자 2024. 5. 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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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NH투자증권 챔피언십
생애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수상자 이예원(사진)이 ‘돌아온 장타자’ 시즌 2승을 거머쥐었다.

이예원은 12일 경기 용인시 수원CC(파72·658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2위 윤이나(10언더파 206타)를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첫날부터 사흘 연속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블루 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통산 5승)을 거둔 이예원은 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거머쥐고 상금랭킹 3위(3억6113만원)로 뛰어올랐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예원은 3·5번홀(이상 파3)과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2위를 5타 차로 밀어내 위기 없이 우승컵을 드는 듯했다.

하지만 윤이나의 추격이 매서웠다. 2022년 한국여자오픈 오구플레이 및 늑장신고로 3년 출전금지 중징계를 받았다가 1년6개월로 감경돼 지난달 국내 개막전부터 출전중인 윤이나는 8번홀부터 14번홀까지 버디 5개를 몰아치고 이예원을 2타 차로 압박했다.

맹렬한 추격에 흔들린 듯 이예원은 16번홀(파3)에서 이날 처음으로 온그린에 실패하고 세컨드샷도 짧게 치는 실수를 범했지만 약 6m짜리 파 퍼트를 넣고 결정적인 위기를 넘겼다. 윤이나는 마지막 홀 티샷 실수 이후 보기를 더해 3타 차로 밀려났다.

이예원은“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 더욱 뜻깊다”며 “다승왕을 하려면 5승은 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황유민과 한진선이 공동 3위(7언더파 209타)를 차지했고 베테랑 안선주와 신인 이동은이 공동 5위(6언더파 210타)에 올랐다.

용인 |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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