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선 넓히는 러…연일 하르키우 맹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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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북부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지상전을 개시한 뒤 거센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이는 미국 등의 추가 군수물자가 전선에 도착하기 전 탄약과 병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최대한 압박해 동부 전선에서의 승기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0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다른 지역에서 진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을 하르키우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적 목표를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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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마을 추가 점령… 4000명 피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북부의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 지상전을 개시한 뒤 거센 공세를 이어 가고 있다. 서방의 지원물자가 도착하기 전 전략적 요충지인 동부 도네츠크주의 차시우 야르를 점령하기 위한 ‘성동격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미국 등의 추가 군수물자가 전선에 도착하기 전 탄약과 병사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최대한 압박해 동부 전선에서의 승기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0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다른 지역에서 진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군을 하르키우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적 목표를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의 주요 작전 목표는 도네츠크 점령으로 알려져 있다.
군수물자가 신속히 도착하지 못하면 러시아군이 11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하르키우를 포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 지역에서 총 4073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아직 스트릴레차, 플레테니우카 등의 마을에서는 우리 군대가 반격을 감행하며 우크라이나 영토를 지키고 있다”며 서방에 신속한 군수물자 전달을 촉구했다. CNN은 우크라이나군에 도움이 될 만한 규모의 지원은 최소 몇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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