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릿세 없애자…‘바가지’ 오명 벗은 지역 축제

김대욱 2024. 5. 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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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무니 없는 음식값으로 '바가지'란 비판을 받았던 남원 춘향제가 올해는 오명을 벗었습니다.

비싼 자릿세를 없앤게 비결이었습니다.

김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점 앞마다 축제 방문객들로 북적입니다.

닭꼬치는 3천5백 원, 국밥은 6천 원, 국수는 한그릇에 4천 원 입니다.

인기가 많은 닭 바비큐는 한마리에 1만5천 원에 판매 중입니다.

[조주아·박수현 / 전남 목포시 ]
"작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대로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서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지난해 남원 춘향제에선 4만 원에 팔던 돼지고기 바비큐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바가지 축제라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올해는 4만 원 바비큐, 1만 8천 원짜리 파전이 사라졌습니다.

[노경록 / 남원시청 관광과장]
"(올해 축제에서는) 총 32개의 먹거리 부스를 유치해서 자릿세를 받지 않고 (가격을) 총 1만 원 이하의 모든 메뉴로 실제 구성을 해서…"

남원시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컨설팅을 받아 음식값을 올리는 상점 임대료를 없애고 지역특산물로 요리를 개발했습니다.

1만8천 원에 팔았던 전은 많게는 6분의 1 가격인 3천 원까지 값을 낮췄습니다.

[왕홍석 / 먹거리부스 상인 ]
"박리 다매라고 손님들도 기분도 좋으시고…저희 상인들도 원가를 좀 절감해서"

남원시는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도 운영해 바가지 축제 오명 씻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채널A뉴스 김대욱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조아라

김대욱 기자 aliv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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