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코칭스태프보다 더 아쉬울 것” 울산, 6경기 무패에도 웃지 못했다
울산 HD FC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울산은 5월 12일 오후 4시 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12라운드 김천상무와의 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 아타루가 전방에 포진했다. 루빅손, 강윤구가 좌·우 공격을 책임진 가운데 이규성, 보야니치가 중원을 구성했다. 이명재, 윤일록이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김영권, 임종은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원정팀 김천이 기선을 제압했다. 강현묵이 경기 시작 20초 만에 빠른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울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분이었다. 이명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민규가 문전 앞으로 떨궜다. 루빅손이 이 공을 툭 건드리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루빅손이 김천 수비 2명 사이 공간으로 찔러준 볼을 보야니치가 잡았다. 보야니치는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힘이 너무 들어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28분. 김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강현묵이 울산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김영권의 반칙을 얻어냈다. 페널티킥이었다. 김대원이 키커로 나서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이영준이 울산 수비진이 멈칫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영준의 빠른 땅볼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 추가시간. 주민규가 김천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로 강윤구에게 김준홍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강윤구의 슈팅엔 힘이 실리지 않았다. 강윤구의 슈팅은 김준홍 골키퍼 품에 안겼다.
후반 초반 양 팀이 치고받았다. 후반 2분. 루빅손이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살짝 밀어준 볼을 보야니치가 잡았다. 보야니치는 빠른 드리블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이 슈팅엔 힘이 실리지 않았다.
김천이 곧바로 반격했다. 정치인이 조현우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조현우가 엄청난 반사신경으로 정치인의 슈팅을 막았다. 조현우는 이어진 이영준의 슈팅까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후반 6분. 울산이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울산이 김천 페널티박스 좌측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명재가 김준홍 골키퍼와 수비진 사이로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공격에 가담한 김영권이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출렁였다.
울산은 엄원상의 빠른 발을 활용해 추가골을 노렸다. 엄원상은 후반 38분 김천 뒷공간을 완전히 허물며 슈팅까지 연결했다. 김준홍 골키퍼의 선방이 추가 실점을 막았다.
후반 추가 시간. 김천 김태현이 우측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이 공이 우아한 궤적을 그리며 울산 골망을 갈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1만 6천394명을 침묵하게 만든 극적인 득점.
울산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지만 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2-2 무승부.
울산 홍명보 감독은 “결과적으로 아쉬운 경기”라며 “무승부로 끝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온 힘을 다했다. 훈련장에서 준비한 걸 잘 이행했다. 다만 집중력이 부족한 몇 장면이 있었다. 상대에게 찬스를 준 것 외엔 잘 됐다. 선수들이 더 아쉬울 거다. 빨리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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