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의 신간] 아무도 모르는 유튜브 스토리

이지은 기자 2024. 5. 1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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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제국의 탄생」
무명 스타트업서 시작한
유튜브의 20년 역사 담다
이 책은 최대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유튜브의 성장기를 풀어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유튜브는 자타공인 세계 최대 콘텐츠 플랫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3월 1인당 월평균 유튜브 사용 시간이 40시간을 넘으면서 국민 앱이라 불리는 '카카오톡'을 제쳤다. 여기에 2021년 국내 선보이기 시작한 유튜브 '쇼츠(Shorts)' 영상으로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튜브는 신문이나 책, TV 등 인터넷 활성화 이전의 매체들이 인정하지 않거나 알아보지 못한 인재들을 세상에 알렸다. 누구나 '유명인' '스타'가 될 수도 있고, '방송인'이 될 수 있게 만들었다. 직업란에 '유튜버'를 기재하거나 "장래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초등학생도 생겨났다.

이렇듯 유튜브는 세상을 바꿔놓았고, 세상 사람들은 유튜브를 안다. 하지만 유튜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누가 운영하고, 이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그 결정들이 왜 중요한지 아는 이들은 드물다.

「유튜브, 제국의 탄생」은 구글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 높고 강력한 기업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유튜브 이야기다. 무명의 동영상 사이트로 시작해 세상 사람들의 콘텐츠 소비 방식과 라이프 스타일을 완전히 바꿔놓기까지, 유튜브 안팎에서 벌어진 히스토리를 담아냈다.

2010년부터 구글의 모든 것을 취재해온 비즈니스 저널리스트 마크 버겐은 실리콘밸리에서 '구글을 가장 잘 아는 기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10여 년간 유튜브의 역사와 함께한 300여명을 집중 취재했고, 유튜브에서 보고된 공식 기록, 정보원들과의 소통 기록, 직접 구한 주요 문서 등을 섭렵한 만큼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실리콘밸리에서 무명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어느 동영상 사이트가 지금 세계 최대 콘텐츠 플랫폼 자리에 올라섰다. 유튜브로 사람들은 재미를 찾고, 무언가를 배우고, 위안을 얻는다. 유튜브로 뉴스를 보고, 텔레비전보다 유튜브가 더 친근하다고 느끼는 젊은이들도 늘고 있다.

이 책이 흥미로운 건 유튜브 내부의 테크놀로지와 비즈니스를 자세히 밝히고 있단 거다. 유튜브 기업을 운영하는 임직원과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스타트업인 유튜브가 전 세계를 장악한 초거대 테크기업으로 성장했는지 소개한다. 지난 20년간 유튜브를 어떻게 운영해 왔는지, 유튜브라는 기업 내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 파헤친다.

저자는 유튜브의 탄생부터 최근 팬데믹 기간까지, 유튜브와 모회사 구글 사이의 불편한 관계, 유튜브와 인플루언서 사이의 알력 다툼, 인공지능(AI) 알고리즘 등 머신러닝 문제 등 기업을 둘러싼 갈등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한 미국 대선 관련 이슈, 유튜브 본사 총격 사건, 구글 내부의 부적절한 스캔들, 크라이스트처치 사건, 코로나19 가짜 뉴스 등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준다.

20년 전 쥐가 들끓는 허름한 사무실에서 젊은 청년 세명이 시작한 동영상 사이트가 지금은 세계인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 등장한 모든 이야기는 실제로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한다.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유튜브 탐사 스토리가 보는 이들을 매료할 것이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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