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 앞둔 MSP들…큰산 넘으려 AI서비스 차별화 박차

팽동현 2024. 5. 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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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MSP(관리형서비스제공사)들이 본격적으로 증시 입성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공통적인 행보는 생성형AI 열풍에 발맞춰 클라우드뿐 아니라 AI MSP로 군소업체들과 차별화하려는 시도다.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들의 서비스 재판매와 운영관리를 넘어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AI 도입·활용 컨설팅과 맞춤형 LLM(대규모언어모델) 구축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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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맞춤형 LLM 구축 등
연내 흑자전환 목표로 영역 확장
국내 주요 MSP 2023년 실적

클라우드 전환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MSP(관리형서비스제공사)들이 본격적으로 증시 입성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목표에 닿기까지 풀어야 할 숙제로는 수익성 개선이 꼽힌다. 이를 위해 생성형AI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12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이달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인 메가존클라우드를 비롯해 국내 주요 MSP들이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해외 증시 입성도 염두에 두는 베스핀글로벌, 주관사를 이미 선정한 메타넷티플랫폼은 미뤄온 IPO 시점을 내년으로 조율하고 있다.

이들의 당면과제는 적자 탈출이다.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되는 기술특례상장도 있지만, 이 제도로 입성한 기업들의 조기 부실화 등 논란이 잇따르면서 주요 MSP들이 선뜻 택하기엔 부담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저가 출혈경쟁에 대한 우려와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이들은 연내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통적인 행보는 생성형AI 열풍에 발맞춰 클라우드뿐 아니라 AI MSP로 군소업체들과 차별화하려는 시도다.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글로벌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들의 서비스 재판매와 운영관리를 넘어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AI 도입·활용 컨설팅과 맞춤형 LLM(대규모언어모델) 구축 지원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MSP업계 선두인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1조4265억원의 매출로 전년보다 12.7% 성장, 2년 연속 1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손실도 690억원으로 전년의 2배 규모가 됐는데, 세중클라우드 인수, AI 전문인력 확충 등 신사업 기회 창출 노력의 결과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AI사업에서 메가존클라우드는 '젠AI360' 오퍼링을, 베스핀글로벌 '헬프나우AI' 플랫폼을, 클루커스는 MS 애저 오픈AI 등을 위한 '젠AI전담팀'을 각각 앞세운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글로벌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키워드들이다.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은 CMP(클라우드관리플랫폼)가 주요 품목이다. 베스핀글로벌은 SaaS 브랜드 '옵스나우'를 지난해 자회사로 독립시켰고, 최근 미국시장 특화 CMP도 개발해 현지에 내놨다. 베스핀글로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059억원으로 전년보다 21.1% 늘었고, 영업손실도 157억원으로 전년(219억원)보다 줄었다. 지난해 해외 MSP사업 매출이 44% 증가한 메가존클라우드 또한 글로벌 행사 등을 통해 자사 CMP '스페이스원'을 적극 알리고 있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보다 30.4% 증가한 4099억원의 매출, 132.4% 증가한 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에선 이미 흑자로 비교적 안정적 사업구조를 갖췄지만, 지난해 인수한 지티플러스 등 IT유통 자회사들을 제외한 별도기준에선 여전히 흑자전환이 필요하다. 이에 회사는 보안을 새로운 동력으로 키운다. 올해 초 과기정통부로부터 보안관제 전문기업으로 신규 지정,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맞춘 통합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AWS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 구축 오퍼링 'ECIRA'의 국내 1호 파트너사로도 참여했다.

클루커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MS는 오픈AI 모델을 클라우드에서 독점 공급하는데, 이 회사는 주로 AWS 위주인 경쟁사들과 달리 이전부터 MS 애저 사업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의 2배 규모인 1649억원이고, 영업손실은 89억원으로 전년(83억원)보다 소폭 확대됐으나 손실률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고객사 확보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IPO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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