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굴, 지금보다 20% 더 커진다

수과원, 우량품종 공동개발 나서

지난 10일 열린 관련 연구 협력 협약식에서 이철수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장, 지홍태 굴수협조합장, 수과원 허영백 남동해수산연구소장, 수과원 김현철 육종연구센터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경남 통영 등 남해안 일대에서 국가 해양수산 연구기관과 지자체 연구소 등이 기존 굴보다 20%는 더 큰 굴 우량품종 공동개발에 나서 양식을 추진한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과 경남도는 지난 10일 경남 통영에서 수과원 남동해수산연구소·육종연구센터와 경남수산자원연구소, 굴수하식수협이 '굴 육종연구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수과원에 따르면 이번 공동연구는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1월 개정한 '개량대상 수산종자의 범위와 개량목표의 설정에 관한 고시'에서 굴을 개량대상 품종으로 포함함에 따라 추진했다. 오는 2035년까지 매년 개량 목표를 설정하고 연도별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전국에 분포하는 굴 품종의 유전적 다양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친자확인 기술 개발과 함께 교배 지침도 마련한다.

아울러 유전적 다양성이 확보된 어미를 이용한 우량종자 생산에도 나선다.

이외에도 상업적 굴 양식 시설에 직접 적용해 보고 검증을 거쳐 어업인들에 우량품종 보급까지 함께 협력할 방침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