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출 잔액·연체율, 올 들어 증가세…"주담대, 대기업대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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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책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충청권 대출 잔액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남의 경우 올 2월 원화대출금연체율이 0.30%로, 전월 0.32%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2월 중 예금은행 주담대 잔액(13조 5113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 비은행금융기관 대기업대출 잔액(4539억 원)도 24.0% 늘어 큰 증가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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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세종 연체율 각각 0.45%, 0.28%로 다시 오름세…충남선 주담대 잔액 12.0%↑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전월 대비 하단 0.33%포인트 상승…"대출 관리 우려 적지 않아"
시중은행 주책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충청권 대출 잔액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대출 연체율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지역 부채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12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에 따르면 2월 중 충청권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2월 말 기준 169조 52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컸다. 2월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91조 20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 주담대 잔액은 42조 4430억 원으로 5.6% 늘었다.
다만 가계대출의 경우 2월 말 기준 잔액 71조 1909억 원으로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상황에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 여신 금리가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기형, 혼합형 등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3.39%-5.67%로, 지난달 초 연 3.06%-5.48%와 비교해 금리 상·하단이 모두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지난달 17일 단기 공시 기준 3.55%까지 내려갔으나, 이달 9일 기준 3.57%로 재차 상승했다.
대출 규모 증가, 금리 상승에 이어 여전히 높은 연체율도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을 보면 대전의 원화대출금연체율은 올 1월 0.41%까지 내려갔으나, 2월 0.45%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세종에서도 원화대출금연체율이 지난해 12월 0.21%를 찍고 반등해 올 2월 0.28%까지 올랐다.
특히 대전의 2월 기업대출 연체율과 중소기업연체율은 각각 0.63%, 0.71%로 나타나 전국 평균 각각 0.59%, 0.70%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세종의 2월 기업대출 연체율과 중소기업연체율도 각각 0.50%(전년 동기 대비 0.26%포인트↑), 0.51%(〃 0.26%포인트↑)로 1년 만에 2배 이상 상승했다.
충남의 경우 올 2월 원화대출금연체율이 0.30%로, 전월 0.32%에서 소폭 하락했지만, 2월 중 예금은행 주담대 잔액(13조 5113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 비은행금융기관 대기업대출 잔액(4539억 원)도 24.0% 늘어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더욱이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불투명해지면서 내년 상반기까진 고금리 고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지역에서도 대출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라며 "연체에 한 번 빠지게 되면 그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추세로는 차주들의 고금리 고통 역시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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