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우리 잭슨이 달라졌어요! ‘3G 연속골+14호골’ 잭슨, 역전승의 주역

정지훈 기자 2024. 5. 1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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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첼시가 니콜라 잭슨의 결승골에 힘입어 노팅엄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1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첼시는 승점 57점으로 리그 7위를 유지했지만 6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승점 동률을 이뤘고 노팅엄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채 승점 29점으로 17위를 유지했다.


홈팀 노팅엄과 원정팀 첼시 모두 동기부여가 확실한 경기였다. 노팅엄은 강등권에서 잔류경쟁을 벌이던 루턴 타운과 번리가 각각 웨스트햄과 토트넘에게 패하면서 승점 1점만 추가해도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첼시 역시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했다.


경기는 다섯 골과 함께 노팅엄의 역전, 첼시의 재역전까지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선제골은 원정팀 첼시가 기록했다. 팔머가 왼쪽에서 상대의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무드리크를 향해 정확한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패스를 받은 무드리크는 낮고 빠른 슈팅을 날려 첼시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홈팀 노팅엄도 동점골로 응수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깁스 화이트의 크로스를 볼리가 헤더로 연결했고 볼리의 헤딩슛은 갤러거를 맞고 굴절되어 첼시의 골대 안으로 흘러 들어갔다.


후반전에는 노팅엄과 첼시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29분 노팅엄의 오도이가 역습 상황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친정팀을 상대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스털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간결한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기록했고, 곧이어 후반 37분 잭슨이 제임스의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며 역전 결승골을 기록했다. 잭슨의 골을 마지막으로 경기는 첼시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잭슨은 이번 경기에서 1골을 추가하여 리그 14호골을 기록했다. 잭슨은 지난 토트넘전 1골과 웨스트햄전 2골에 이어 3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의 평점을 기준으로 잭슨은 노팅엄전에서 7.8점을 받으며 8.2점을 받은 팔머에 이어 첼시 선수들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잭슨이지만, 과거에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많은 골을 놓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었다. 그의 결정력 문제는 곧 첼시의 득점력 문제로 이어졌었다. 지난 2월,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첼시의 골 기댓값(이하 xG값) 대비 득점 수치는 –7.8로, 이 수치는 에버턴 다음으로 안 좋은 수치였다. 그 당시 첼시의 xG값은 43.9로 맨체스터 시티의 43.6보다 높았지만 잭슨의 결정력 문제로 첼시는 상위권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잭슨은 여전히 xG값 대비 득점 수치가 –4.1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번째로 저조하다. 하지만 잭슨의 결정력이 좋아지면서 첼시의 상황도 함께 나아지고 있다. 3월 이후로 잭슨은 6골을 기록하며 5.9의 xG값과 거의 일치하는 득점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잭슨이 살아나면서 첼시 또한 지난 7번의 리그 경기 중에서 6번이나 xG값 이상의 득점을 기록했다. 달리 말하면, 첼시의 결정력 문제는 옛말이 된 셈이다.


오늘 역시 잭슨이 중요한 상황에서 역전골을 기록하면서 첼시가 승리할 수 있었다. 확실히 달라진 모습의 잭슨이다. 첼시의 순위는 여전히 7위지만 뉴캐슬과 승점이 동률인 상황이고 뉴캐슬은 맨유와의 경기가 남아 있다. 반면 첼시는 상대적으로 맨유보다는 수월한 브라이튼과 본머스와 만날 예정이다. 충분히 6위를 노릴 수 있는 첼시다.


첼시에게 있어 이번 노팅엄전은 많은 수확이 있던 경기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스털링이 동점골을 기록했고 주장 리스 제임스도 5개월 만에 복귀해 잭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잭슨이 날카로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최근 좋은 결정력을 보이는 잭슨과 함께 첼시가 남은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3기 원준호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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