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우승후보인 이유, 수비까지 미쳤으니까…김하성 7G 연속 출루, 이정후 3G 연속 휴무 [SPOTV MLB]

신원철 기자 2024. 5.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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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만루 홈런으로 5-0 리드를 잡은 LA 다저스.
▲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만루 홈런으로 5-0 리드를 잡은 LA 다저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다저스가 수비에서도 우승 후보의 저력을 보여줬다. 여기에 만루포까지 나오면서 샌디에이고를 울렸다. 김하성은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가 12일(한국시간) 펫코파크 원정경기에서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홈런 두 방으로 격파했다. 프레디 프리먼의 선제 솔로포에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달아나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여기에 내외야에서 나온 수많은 호수비가 샌디에이고의 맥을 끊었다. 연패에 빠져 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3일 연속 출전하지 않았다.

◆ 다저스 홈런쇼? 다이빙캐치쇼도 있었다…김하성 7G 연속 출루

LA 다저스(27승 14패) 5-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1승 21패)

다저스가 홈런 두 방으로 5점을 뽑았다. 1회 프리먼이 '너클볼러' 맷 왈드론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이후 제임스 팩스턴의 무실점 호투로 리드를 지키다 6회 터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만루 홈런 덕분에 점수 차를 크게 벌릴 수 있었다. 팩스턴은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 임무를 완수했다.

다저스는 수비까지 뛰어났다. 2회 개빈 럭스가 도노반 솔라노의 안타성 타구를 점프캐치로 처리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잰더 보가츠의 타구를 제임스 아웃맨이 다이빙캐치로 막았다. 가장 결정적인 수비는 8회 2사 1, 2루에서 나온 맥스 먼시의 다이빙캐치였다. 빠졌으면 장타가 되고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타구였는데 먼시가 몸을 날려 잡아내면서 다저스가 분위기를 확실히 가져왔다.

오타니는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해 시즌 타율 0.352, OPS 1.090이 됐다. 최근 4경기에서 13타수 2안타 3볼넷에 그치고 있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 타율 1위, 메이저리그 OPS 1위를 지키고 있다. 타율은 0.352, OPS는 1.090다.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는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등 긴장 증세를 보여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3일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홈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나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에서 강세를 보였던 왼손투수 제임스 팩스턴을 상대로 또 한번 안타를 날렸다.

팩스턴 상대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던 김하성은 7번타자 유격수로 타순이 앞당겨졌다.첫 타석에서 팩스턴을 상대로 안타를 치면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그러나 나머지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12일 4타수 1안타로 시즌 성적은 타율 0.209, OPS 0.679가 됐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0-1로 끌려가던 2회였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꽉 차게 몸쪽으로 파고들었는데 김하성이 파울로 커트하며 버텼다. 6구째 커브를 골라내 풀카운트가 됐고, 7구째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으로 날려보냈다. 이 타구로 김하성은 2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3.1마일(165.9㎞)로 측정됐다.

김하성은 지난 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친 뒤로 계속해서 적어도 한 경기에 한 번은 1루를 밟고 있다. 5일 애리조나전 5타수 1안타(홈런) 3타점을 시작으로 12일 3타수 1안타까지 7경기 연속 출루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연합뉴스/AP통신

◆ 이정후 빠진 샌프란시스코, 5G 타율 1할 채프먼 만루포로 연패 탈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8승23패) 5-1 신시내티 레즈(17승 22패)

이정후가 결장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연패를 2경기 만에 끊었다. 10일 콜로라도전 1-9, 11일 신시내티전 2-4 패배로 연패에 빠졌지만 12일에는 신시내티에 5-1 승리를 거뒀다. 1회말 맷 채프먼의 선제 그랜드슬램으로 얻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멜빈 감독은 이미 11일에도 이정후가 12일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정후의 상태에 대해 "회복은 잘 되고 있다. 12일 혹은 13일에 복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부터 13일 결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11일까지 2경기 연속 결장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이었는데, 그 기록이 하루 더 늘어났다. 이정후가 결장하면서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1번타자를,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중견수를 대신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수 맷 채프먼은 지난 5경기에서 20타수 2안타에 그쳤다. 12일 첫 타석에서는 2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2사 만루 기회를 살렸다. 1사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와 패트릭 베일리가 연속 안타를 때렸다. 2사 후에는 헤리엇 라모스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 2사 만루 상황에서 지난 5경기 20타수 2안타 1볼넷에 그치고 있던 채프먼이 반전의 결과를 보여줬다. 채프먼은 볼카운트 1-2 불리한 상황에서 신시내티 선발 닉 로돌로의 가운데 몰린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시속 105.7마일(170.1㎞) 강한 타구로 담장을 넘겼다.

뇌진탕 우려로 7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한 포수 베일리는 7회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메이슨 블랙은 4⅓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승은 무산됐지만 5회 1사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두 번째 투수로 나온 테일러 로저스가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 5월 13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기 예고

애리조나-볼티모어(02:35)

텍사스-콜로라도(4:10)

신시내티-샌프란시스코(05:05)

다저스-샌디에이고(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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