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안타 12득점 폭발' 두산, DH1차전서 KT 대파…파죽의 7연승(종합)

권혁준 기자 2024. 5. 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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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조동욱은 데뷔전 선발승…KIA, SSG에 1점 차 신승
'오지환 역전포' LG, 롯데 잡고 5연승…삼성은 NC 제압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에서 12대4로 승리를 거둔 두산 선수들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2024.5.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KT 위즈를 누르고 파죽의 7연승 행진을 달렸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12-4로 이겼다.

7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전적 23승19패를 마크했다.

2연패의 KT는 17승1무23패가 됐다.

두산은 이날 장단 14안타와 10사사구를 얻어내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2번 허경민이 4타수 4안타 2타점, 3번 강승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 4번 양의지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최준호는 타선의 지원 속에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승 감격을 누렸다. 지난해 입단한 최준호는 이날 경기가 5번째 등판이었다.

KT는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 11일을 쉰 후 등판했으나 2회 왼쪽 팔꿈치에 불편감을 느껴 조기 강판했다. 예상 못 한 시나리오에 불펜을 조기 가동한 KT는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2사 만루상황 두산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2024.5.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두산은 1회 먼저 실점했다. 1사 후 강백호, 문상철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해 2점을 내줬다.

KT 강백호는 이 홈런으로 시즌 12호째를 기록, 요나단 페라자(한화)와 함께 이 부문 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은 2회말 벤자민이 흔들린 가운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양석환의 볼넷, 김재환의 2루타 이후 헨리 라모스의 타석에서 벤자민이 내려갔고 무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만루에서 정수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두산은 허경민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이후 강승호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5-2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3회말 라모스의 1타점 2루타, 김대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5회 1점, 7회에 3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한화 이글스 조동욱이 1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화 제공)

대전에선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8-3으로 눌렀다.

홈에서 열린 주말 3연전을 2승1패 위닝 시리즈로 마감한 한화는 꼴찌 추락 위기를 넘겼다.

시즌 전적 16승24패가 되면서 키움(16승24패)과 함께 공동 8위가 됐다.

전날 7연패 사슬을 끊었던 키움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화 선발투수 조동욱의 역투가 빛났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은 조동욱은 이날 경기가 1군 무대 데뷔 첫 등판이었다.

조동욱은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며 6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직구 구속은 140㎞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정확한 제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가 예리했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것은 KBO리그 역대 11번째다. 한화 구단에선 2006년 류현진과 올 시즌 황준서에 이어 조동욱이 세 번째로 기록했다.

타선에선 노시환과 김태연이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6명의 타자가 각각 1타점씩을 기록하는 등 응집력을 과시했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 /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광주에선 선두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에 3-2 신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KIA는 시즌 전적 25승14패를 마크했고, SSG는 21승1무19패가 됐다.

6회까지 2-1로 앞서가던 KIA는 7회초 2사 1,3루에서 최지훈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7회말 곧장 달아났다.

1사 후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다음 도루 실패로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선빈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다시 리드를 잡았다.

KIA는 8회 1사 1,2루에서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하는 강수를 띄웠다. 정해영은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넘긴 뒤, 9회에도 삼진 2개를 포함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최지민이 구원승으로 시즌 2승(2패2세이브)째를 올렸고, 정해영은 12세이브(2승1패)를 수확했다.

LG 트윈스 오지환. /뉴스1 DB ⓒ News1 박정호 기자

사직에서는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6-4로 꺾었다.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LG는 23승2무18패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5연승으로 반등의 기미를 보이던 롯데는 홈 3연전을 싹쓸이 패하면서 13승1무2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3-4로 끌려가던 LG는 경기 막판 롯데 필승조 공략에 성공했다. 8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딘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2사 1루에선 오지환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홈런을 날렸다.

LG는 김진성이 7회부터 2이닝을 틀어막았고, 9회 마무리 유영찬이 등판해 승리를 확정했다. 김진성은 시즌 첫 승(1패), 유영찬은 10세이브(4승1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창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7-2로 제압했다.

삼성은 23승1무17패가 되며 NC(23승17패)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NC는 홈에서 열린 주말 3연전을 1승2패로 마감하며 삼성의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2-2로 맞선 6회초 1사 2,3루에서 오재일의 2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냈다.

시즌 초반 부진한 활약 속에 2군에 내려갔던 오재일은 36일 만에 복귀한 이날 경기에서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6⅔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2패)을 수확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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