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 신들린 투구로 시즌 최고 터프세이브···공 20개로 4K, 아웃카운트 5개 ‘순삭
KIA 마무리 정해영(23)이 신들린 투구로 올시즌 최고의 터프세이브를 수확했다.
정해영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3-2로 앞선 8회초 1사 1·2루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황동하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곽도규(0.2이닝 무실점)-장현식(1이닝 1실점)-최지민(0.1이닝 무실점)이 7회까지 막았다. 2-1로 앞서다 7회초 동점을 허용해 2-2로 맞선 8회초 김도현이 등판했으나 연속 볼넷으로 주자를 1·2루에 보낸 뒤 아웃카운트 1개를 잡자 마무리 정해영이 등판했다.
KIA는 지난 10일 1차전을 접전 끝에 내준 뒤 11일 우천취소로 이날 더블헤더를 치렀다. 정해영은 연장 12회까지 갔던 8일 삼성전에서 2이닝을 던지고 사흘을 쉬었다. 전상현이 10일 SSG전에서 타구에 발을 맞아 타박상으로 이날은 던질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아웃카운트 5개를 남겨놓고 1점 차에서 최선의 선택은 정해영이었다.
정해영은 무시무시한 투구로 화답했다. 6번 타자 오태곤을 볼카운트 2-2에서 시속 148㎞ 직구로 헛승위 삼진 처리한 뒤 대타 이지영은 직구로 삼진 2개를 잡고 3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을 유도해 역시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1사 1·2루를 막아낸 정해영의 9회초는 거침없었다. 첫 타자 하재훈을 역시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최경모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1번 타자 최지훈을 볼카운트 0B-2S로 몰아놓고 3구째 포크볼로 헛스윙 유도해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잡아냈다.
투구 수 20개로 아웃카운트 5개를 손쉽게 잡아내며 1.2이닝 무안타 무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KIA의 3-2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로 뛰고 있는 정해영이 한 경기 4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다. 정해영은 시즌 12세이브째를 거둬 세이브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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