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으로 단일대오… 국회의장 추미애에 힘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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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군이 더불어민주당 최다선(6선)이 된 추미애(66) 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5선 우원식(67) 의원 2인으로 압축됐다.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후보는 총 4명이었지만 12일 친명(親이재명)계 좌장격인 5선 정성호(63) 의원이 후보 사퇴를 선언했고, 오후 중 추 당선인과 같은 6선 조정식(61) 의원이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한 뒤 추 당선인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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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과 2파전… 16일 경선
제22대 국회 전반기 의장 후보군이 더불어민주당 최다선(6선)이 된 추미애(66) 경기 하남갑 당선인과 5선 우원식(67) 의원 2인으로 압축됐다.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 후보는 총 4명이었지만 12일 친명(親이재명)계 좌장격인 5선 정성호(63) 의원이 후보 사퇴를 선언했고, 오후 중 추 당선인과 같은 6선 조정식(61) 의원이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한 뒤 추 당선인으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회동을 마친 조 의원은 추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민주당이 대동단결해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가 되기 위해 마중물이 되고자" 후보를 사퇴했다고 밝혔다. 친명 박찬대 원내대표 조율설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추 당선인은 "두사람이 힘을 합쳐 앞으로 다음 국회를 개혁 국회로 만들어내고 또 민생을 되찾는 국회를 만들면 되겠단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지난 4·10 총선에서 나란히 6선에 오른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은 모두 친명계로 꼽힌다.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오후 1시쯤 언론에 입장문을 내 국회의장 후보직 사퇴를 알리면서 "그간 성심껏 도와주시고 지지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죄송하다"며 "민주당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추 당선인이 의장직에 오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지만, 우 의원이 즉각 '경선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2박3일간 당 텃밭인 호남지역 당선인들을 만났다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우리는 개혁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선수(選數)는 단지 관례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중요한 건 성과 내는 국회를 만들 적임자가 누구냐"라며 "당선인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다. 특히 원내대표 경력을 들어 "(대통령의) 거부권을 넘어서는 정치력과 민생정책의 실력과 추진력이 의장 선택의 기준이 돼야 한다. 치밀한 여야간의 협상 전반을 이해하고 민심의 경로를 따라가도록 판을 잘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장'만이 아닌 (200석까지) 8석의 한계를 넘어설 정치력과 경험"을 강조했다. '강성파' 추 당선인과 각을 세운 한편 조 의원을 아울러 "결선이 있음에도 '자리 나누듯이' 단일화를 얘기한 건 참으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교통정리에 명심(明心·이재명 당대표의 의중)이 작용한 게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로 결집한 강성 당원들의 추 당선인 선호도가 높은 데다, 이 대표가 21대 국회 의장들을 두고 '민주당에서 배출됐는데 민주당 편을 안 들었다'는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 국회의장 후보 경선을 치른다. 원내 과반 제1당인 민주당이 의장 후보 1인을 지명하면 국회 본회의에서 선출 절차를 거친다. 선출된 의장은 국회법 20조의2를 따라 탈당해 무소속으로 직을 임기를 수행해야 한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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