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라인사태 늑장대응 지적에… 추경호 "기업 이익 반하는 일 없도록 적극 지원"

박슬기 기자 2024. 5. 12. 16: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 야후 지분 매각을 종용하는 '라인 사태'와 관련해 추경호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는 "우리 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가 있지 않도록 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통상 개인정보 해킹이 발생하면 정부는 해당 기업에 책임을 묻고 과징금을 부과하지만 일본 정부가 자본 관계 정리를 요구한 것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을 소프트뱅크에게 넘기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에 지분 매각 요청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티타임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본 정부가 네이버에 라인 야후 지분 매각을 종용하는 '라인 사태'와 관련해 추경호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는 "우리 기업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가 있지 않도록 당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라인 사태와 관련해 정부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9일 당내 원내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추 원내대표는 "정부는 현재 일본 당국과 접촉을 했고 네이버 등 우리 기업 입장을 충분히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어 "(정부가) 우리 기업의 이익에 반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도록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국민의힘)도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입장을 신속히 듣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야후의 지분 64.4%를 보유한 A홀딩스의 지분을 50%씩 나눠 갖고 있다.

네이버는 소프트뱅크와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 협상 사실을 공식화했다.

네이버는 지난 10일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11월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일본 라인 이용자의 개인정보 51만여건이 유출되면서 시작됐다

일본 정부는 3월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해 충분한 보안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통상 개인정보 해킹이 발생하면 정부는 해당 기업에 책임을 묻고 과징금을 부과하지만 일본 정부가 자본 관계 정리를 요구한 것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을 소프트뱅크에게 넘기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요청을 지시한 지 약 한 달 만에 정부도 일본 정부에 유감을 표명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지난 10일 오후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 지분을 매각하라는 표현이 없다고 확인했지만, 우리 기업에게 지분매각 압박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와 우리 기업의 의사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와도 공동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