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국' 여야 대치...野 "수용해야", 與 "나쁜 선동"

손효정 2024. 5. 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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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 상병 특검'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권이 장외 여론전과 농성에 나서며 특검 수용 압박을 이어가자, 여당은 진실 규명을 어렵게 하는 나쁜 선동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채 상병 특검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라고 말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한민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오는 14일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예측 보도가 아침부터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진행 중인 수사를 일단 지켜보고 필요하면 특검을 하자는 대통령 말을 진실을 밝히기 위한 진심으로 받아들일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지난해 7월 해병대원 순직사건 이후 경찰과 공수처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됐느냐며, 자그마치 10개월이 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국회 재의결이나 22대 국회 재입법으로 특검을 관철하겠다는 뜻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야권의 전방위 압박에, 나쁜 선동과 일방통행식 정치로는 그 어떤 진실도 밝혀낼 수 없다며 맞받았습니다.

특히,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의 천막 농성을 두곤 22대 국회 개원도 전에 협박과 공세로 국회를 장악하고 권력을 손에 쥐려는 꼼수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해, 아니면 개인적 복수를 위해 오직 특검을 카드로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며, 젊은이의 희생을 정쟁의 도구로 보고 있느냐고 날을 세웠습니다.

조만간 국무회의에서 거부권이 행사될 거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안철수·김웅 등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도 있는 만큼 여당은 재표결을 앞둔 표 단속이 불가피하리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총리는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상견례를 겸한 고위당정협의회를 여는데, 이 자리에서 거부권 관련 논의가 오갈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비대위는 나머지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는데,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황우여 비대위' 체제 남은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강원 출신 유상범, 충북 출신 엄태영, 21대 국회 비례대표 전주혜 의원과 함께 경기 포천·가평의 김용태 당선인이 비대위원에 포함됐습니다.

당연직 비대위원인 정책위의장엔 친윤계 정점식 의원이, 신임 사무총장으로는 성일종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또, 추경호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 실무를 맡을 원내수석부대표로 수도권에 지역구를 둔 배준영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인선 내용을 발표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갖춘, 능력 있고 당 내외 소통이 가능한 인사라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수도권과 충청, 강원 등 국민의힘이 귀 기울여야 할 지역 출신 인사로 비대위를 구성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대위원들은 내일 상임전국위원회 추인을 거쳐 정식 임명되는데,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추인 절차를 거칩니다.

비대위는 앞으로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들어가는데, 특히 전당대회 시점과 규칙 개정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당원 100% 투표'인 현행 규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민심 반영을 위해 일반 국민 여론조사도 일부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황우여 비대위는 내일 첫 회의를 열고 당무 방향을 논의한 뒤,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찬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에선 22대 국회 전반기를 이끌 차기 국회의장 경선전이 본격 가열되고 있죠?

[기자]

민주당은 이번 주 목요일 차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경선을 진행합니다.

애초 추미애 당선인과 정성호·조정식·우원식 의원이 후보 등록을 했는데, 일부 후보가 단일화에 나서거나 사퇴하면서 4파전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은 조금 전 만나 국회의장 후보 단일화를 논의했는데, 조 의원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추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또 다른 후보였던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장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조금 전 출입기자들에게 알렸는데요.

6선 고지에 오른 추미애 당선인과 5선 우원식 의원의 양자 대결이 예상되는데 일각에선 선수와 나이를 감안해 연상인 추 당선인이 추대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민석 의원도 오늘 SNS에 글을 올려, 추미애 후보가 국회의장이 되는 게 순리라며 공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석 달 앞두고, 당내에선 이재명 대표 연임론이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8월 전당대회를 위해선 다음 달부터는 준비 작업에 착수해야 하는 만큼, 이 대표 또한 늦어도 다음 달까진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습니다.

현재 이 대표는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휴가를 냈는데, 21대 국회 마무리와 차기 국회 당무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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