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이승우 멀티골+정재민 역전골 수원FC, '보아텡 퇴장' 전북에 대역전승 '4위 도약'[K1 현장리뷰]

박찬준 2024. 5. 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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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수원FC가 이승우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 뒤 전주성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수원FC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에서 이승우의 멀티골과 정재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3대2 대 역전승을 거뒀다. 문선민과 박재용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수원FC는 보아텡의 퇴장 후 내리 3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3연승 뒤 2연패에 빠졌던 수원FC는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18로 단숨에 4위로 뛰어올랐다. 전북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부진한 티아고 대신 박재용 카드를 꺼냈다. 2선에는 전병관 문선민 이영재가 섰다. 3선에는 이수빈과 보아테이 자리했다. 포백은 김진수-이재익-박진섭-안현범이 이뤘다. 박진섭의 복귀가 눈에 띄었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 '에이스' 송민규는 부상 여파 때문에 벤치에서 출발했다.

수원FC는 4-3-3으로 맞섰다. 부진한 칠레 출신 스트라이커 몬레알에게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줬다. 안데르손과 김주엽이 좌우에 섰다. 허리진에는 강상윤-윤빛가람-정승원이 자리했다. 포백은 박철우-권경원-최규백-이 용이 구성했다. 골문은 안준수가 지켰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와 '지참치' 지동원은 후반 출격을 대기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초반부터 전북이 강하게 수원FC를 몰아붙였다. 전반 2분 문선민이 왼쪽을 돌파하며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박스 안에 버티고 있던 박재용이 잡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떴다. 4분에는 김진수가 오버래핑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정승원이 헤더로 막아내려다 하마타면 자책골이 될뻔했다. 6분에는 이영재가 오른쪽서 크로스가 문전 안에 노마크로 있던 문선민에게 연결됐다. 발리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9분에는 보아텡이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수원FC는 12분 첫 슈팅을 날렸다. 왼쪽에서 박철우의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키퍼 맞고 나온 볼을 김주엽 뛰어들며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슈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13분 전북이 곧바로 반격했다. 안현범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박스 안 오른쪽에 있던 이영재에 내줬다. 이영재는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빗나갔다. 14분 전북이 인터셉트 후 문선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뒤로 넘어갔고, 박재용이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5분 전북이 선제골을 넣었다. 보아텡이 뛰어들던 전병관을 향해 기가 막힌 롱패스를 뿌렸다. 전병과이 뒤에 오던 문선민에게 내줬고, 문선민은 지체 없는 왼발 슈팅으로 수원FC 골망을 열었다. 수원FC도 반격했다. 30분 안데르손이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정민기가 몸을 날려 멋지게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FC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고, 권경원의 마지막 슈팅은 골대를 넘어갔다.

전북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33분 이영재의 롱패스가 애매한 지점에 떨어졌다. 골키퍼가 잡기 전 전병관이 낚아챘고, 안준수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박재용이 대담하게 중앙으로 차 성공시켰다. 35분 수원FC는 김주엽이 오른쪽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왼발 슈팅까지 날렸지만, 전북 수비를 맞고 나왔다. 41분 변수가 생겼다. 보아텡이 안데르손에게 거친 태클을 했다. 주심은 경고를 줬지만, VAR 결과 퇴장으로 바꿨다. 보아텡은 3월9일 수원FC와의 2라운드에서 퇴장당한데 이어, 또 한번 수원FC전에서 퇴장을 당했다.

수원FC는 전반 종료 직전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정승원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뒤로 넘어 왔고, 노마크로 있던 몬레알에게 연결됐다. 몬레알의 슈팅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정민기 골키퍼가 손쉽게 잡아냈다. 전북은 추가시간 박재용이 멋진 솔로플레이로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갔다. 회심의 왼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숫적 우위를 누린 수원FC는 공세적으로 나섰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전반은 2-0 전북의 리드로 끝이 났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FC가 먼저 변화를 줬다. 김주엽을 빼고 이승우를 넣었다. 수원FC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5분 안데르손에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승우가 뛰어들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7분 안데르손이 박스 왼쪽에서 수비 한명을 제친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 옆그물을 때렸다. 수원FC가 두번째 교체를 단행했다. 7분 몬레알을 빼고 정재민을 넣었다. 전북이 강한 압박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공격에 가담한 안현범이 내준 볼을 전병관이 박스 왼쪽에서 잡았다. 곧바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수원FC의 공격은 계속됐다. 9분 안데르손이 돌파하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윤빛가람의 슈팅은 정민기가 막아냈다. 12분 수원FC가 만회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박철우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이 이승우에게 흘렀고, 이승우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13분 전북이 역습으로 나섰다. 이영재 안현범으로 이어진 볼이 침투하던 문선민에게 연결됐다. 문선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보냈다. 박재용이 뛰어들며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수원FC 수비가 육탄방어로 막아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FC가 교체 카드 두 장을 더 썼다. 16분 강상윤과 정승원을 빼고 이재원과 지동원을 넣었다. 전북도 같은 시각 문선민 대신 한교원을 투입했다. 18분 교체투입된 지동원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정민기가 잘 막아냈다. 20분에는 윤빛가람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골대를 넘어갔다. 22분 안데르손이 왼쪽에서 돌파하며,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정민기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수원FC는 점유율을 높이며 계속해서 전북 골문을 노렸다. 25분 공격에 가담한 권경원이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북이 또 변화를 줬다. 28분 이영재와 박재용을 빼고 이규동과 티아고를 넣었다. 29분 안데르손이 돌파하며 때린 볼은 수비 맞고 흘렀다.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중 지동원의 감각적인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32분에는 안데르손과 이승우가 절묘한 주고 받기 끝 이승우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5분에는 이승우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정민기가 막아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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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35분 박철우를 빼고 장영우를 넣었다. 이 교체 후 수원FC가 바로 동점골을 넣었다. 또 다시 이승우였다. 코너킥 상황에서 권경원이 발을 갖다댔고, 이는 지동원의 머리에 맞고 이승우에게 연결됐다. 이승우가 헤더골, 멀티골로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전북도 반격했다. 38분 이수빈, 한교원으로 이어진 볼이 티아고에게 연결됐다. 티아고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나왔다. 이어 수원FC가 역습했다. 안데르손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진영까지 넘어갔다. 안데르손이 이승우에게 찔렀고, 이승우의 컷백은 정재민과 수비가 엉키며 뒤로 흘렀다. 안데르손의 강력한 슈팅이 정재민을 맞고 들어가며 역전골이 됐다. 안데르손의 골 기록이 종료 직후 정재민의 골로 정정됐다.

수원FC의 공세는 계속됐다. 안데르손이 왼쪽에서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는 골대로 향했지만, 정민기의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41분 정우재와 송민규까지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43분 전북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정우재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티아고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했다. 골대를 맞고 나왔다. 남은 시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고, 결국 수원FC의 3대2 역전승으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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