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우승 노리는 동아일보냐, 막강 화력 뉴스1이냐

김고은 기자 2024. 5. 12. 15: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 8강 대진]
YTN-한국일보, 머니투데이-뉴스1
동아일보-MBN, 연합인포맥스-서울경제 확정

제50회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 8강전 대진표가 확정됐다. 12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치러진 16강전 결과 YTN-한국일보, 머니투데이-뉴스1, 동아일보-MBN, 연합인포맥스-서울경제신문이 오는 18일 4강행 티켓을 두고 승부를 겨루게 됐다.

12일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치러진 기자협회 축구대회 16강전에서 국민일보와 서울경제신문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김고은 기자

비바람이 강하게 불던 전날과 달리 쾌청한 날씨 속에 16강전이 진행됐다. 첫 경기는 YTN과 경향신문이었다. 지난해 8강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올해 16강에서 만나 재대결이 성사됐으나, 결과는 지난해와 똑같은 2대0 YTN 승리였다. YTN은 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공격 축구로 상대 진영을 계속 흔들었으나 경향신문의 탄탄한 수비에 막혔다. 후반전 들어서도 YTN은 공격하고 경향은 막는 축구가 계속됐다. 그러다 후반 10분경 YTN 왕시온 기자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박재상 선수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류석규 선수가 추가 골을 넣으면서 YTN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일보와 SBS의 대결도 전반전은 팽팽한 접전이었다. SBS가 공격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나 한국일보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분위기 반전은 역시 후반전에 일어났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박시몬 선수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팽팽하던 0의 균형의 깨졌고, 이어 후반 10분 안하늘 선수의 추가 골까지 터지면서 한국일보가 2대0 승리를 가져갔다.

머니투데이 축구팀 감독과 선수들이 하프타임에 작전 회의를 하고 있다. /김고은 기자

머니투데이는 서울신문을 상대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 머니투데이가 차 넣은 골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으나, 전반 종료 직전 오진영 기자가 골을 넣으면서 선취점을 기록했다. 후반 들어선 김인한 기자가 추가 골을 넣었다. 이대로 쉽게 머투가 승리를 가져가나 싶었으나 서울신문도 강윤혁 기자가 만회 골을 넣으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동점 골까지 이어지지 않아 2대1로 머투 승리.

뉴스1은 전날 예선과 32강에 이어 이날 16강전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전통의 강호 조선일보를 상대로 뉴스1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에도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3대0으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성동권 기자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뉴스1은 세 경기에서 합산 8골을 넣는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조선일보도 만회 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으나 골문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분루를 삼켰다.

팀의 조직력 면에서는 동아일보가 돋보였다. 뉴시스와 맞붙은 동아일보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렇다고 뉴시스가 쉽게 밀리진 않았다. 두 팀 모두 장신 선수가 많아 공중 볼 다툼도 치열했고, 옐로우카드도 하나씩 나눠 가지며 접전을 펼쳤으나, 동아일보 신규진 기자가 전반에 넣은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면서 1대0으로 동아일보가 승리했다. 이미 일곱 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동아일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통산 최다우승 단독 1위를 노리고 있다.

MBN과 뉴데일리의 승부는 후반전에 결정됐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팽팽한 경기력으로 맞붙은 두 팀은 몇 차례 골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고, 후반전이 반환점을 도는 순간까지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대로 승부차기로 이어지나 싶던 후반 8분, MBN 기자가 큰 키를 이용해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뉴데일리도 후반 종료 직전 몇 차례 좋은 기회가 있었으나 행운이 따라주지 못했다.

연합인포맥스는 더벨을 상대로 1승 이상의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더벨이었다. 연합인포맥스 골문을 향해 높이 차넣은 골을 골키펴가 쳐냈으나 그대로 골문을 통과하면서 행운의 골이 됐다. 연합인포맥스도 지지 않고 끊임없이 더벨의 골문을 두드린 끝에 후반전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이후 추가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양팀 모두 두 번째 키커까지 골을 성공시킨 상황에서 연합인포맥스가 더벨 선수의 골을 막으면서 연합인포맥스는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그러나 더벨 골키퍼가 직접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킨 다음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연합인포맥스의 골을 막아내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팀 여섯 번째 키커가 나란히 실축하면서 긴장감이 더해진 가운데 일곱 번째 키커에서 승패가 결정됐다. 승부차기 결과 5대4 연합인포맥스 승. 연합인포맥스 선수들과 응원단은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환호하며 서로를 얼싸안았다.

연합인포맥스가 더벨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신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김고은 기자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서울경제신문은 국민일보를 상대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전반 5분에 터진 이승령 기자 골에 이어 4분 만에 나온 강해령 기자 골이 그대로 결승 골이 됐다. 국민일보도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신지호 기자가 골을 넣으면서 따라붙었으나, 이후로 추가 골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확정된 대진표에 따라 8강전은 오는 18일 토요일 동국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열린다. 4강전과 우승팀을 결정짓는 결승전도 같은 날 차례로 된다.

다음은 12일 경기 결과.

■16강전

YTN:경향신문=2:0
한국일보:SBS=2:0
서울신문:머니투데이:1:2
조선일보:뉴스1=0:3
동아일보:뉴시스=1:0
뉴데일리:MBN=0:1
연합인포맥스:더벨=1:1(PK 5:4)
국민일보:서울경제신문=1:2

Copyright © 기자협회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