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비·바람에도 빈틈없는 풍수해 대책 본격 가동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15일부터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적극적인 상황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이상 기후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며, 올 여름철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기상이변으로 인해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동구는 풍수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성동구는 14일 개소식을 시작으로 10월 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상황관리총괄반, 교통대책반, 수색구조구급반 등 재난 상황별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13개 실무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상(예비)특보에 따라 평시, 예비보강, 보강, 비상 1~3단계 등 6단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또, 호우 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반지하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 중이다. 현재, 성동구 중점관리가구에 대한 침수방지시설 설치율은 100%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그 밖에 하수도 및 빗물받이 준설, 재난예경보 시설, 반지하 주택 대피 지원을 위한 돌봄공무원 및 동행 파트너 등을 운영한다. 반지하 주택 대피 지원 대상 49가구에 각각 돌봄공무원 1명을 배치하고, 재해취약가구 10가구는 동행 파트너를 추가 배치하여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나선다.
앞서, 성동구는 3~4월 사이 풍수해를 대비해 수방 및 하천 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을 마쳤다. 점검 사항은 수방시설 및 수해취약지역 점검, 양수기 사전점검, 육갑문 관리책임자 지정 및 시험가동, 빗물펌프장 및 배수문 시운전 점검, 수방자재 구매 및 배치, 우기대비 대형공사장 하수시설물 점검 등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변 현상이 자주 나타남에 따라 풍수해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성동구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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