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멍게에 소주 떠올린 윤 대통령…술안주 쇼핑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청계천과 전통시장을 찾은 민생 행보에서 ‘멍게’ 앞에서 ‘소주’를 언급한 데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다시금 민생 행보에 나섰다”며 “장바구니 물가를 잡겠다고 전통시장을 돌아보며 멍게를 파는 상인 앞에서 대통령이 건넨 말은 ‘소주 한 병만 딱 있으면 되겠네’ 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혹독한 경기에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상인 앞에서 술안주부터 떠올린 대통령의 모습은 대파 가격에 대한 몰이해만큼이나 답답하다”며 “먼저 떠올려야 할 것은 술이 아니라 위로와 공감, 책임 있는 말 한마디였다”고 전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생은 술안주 쇼핑이나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서 시작된다”며 “총선 결과와 지지율이 보여주는 민심을 대통령은 읽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가소득 안정을 위한 양곡법, 일하는 사람의 권리를 지켜주는 노란봉투법, 권력이 아닌 국민의 편에 공영방송을 세우는 방송 3법이 바로 ‘민생’ 법안”이라며 “이를 모두 거부한 대통령의 민생 행보는 민생을 핑계로 한 유람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특히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조치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숨통을 틔워줄 민생회복지원금 논의에 정부와 여당은 적극 나서야한다”며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어야 소주 한 병도, 술안주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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